하동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지원 “대폭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30 11:56:20
  • -
  • +
  • 인쇄
약 21억 원의 예산 투입, 벼 재배 농가 전폭 지원해 고품질 쌀 생산 촉진 [뉴스스텝] 하동군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지원하고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육묘용 우량상토 지원을 시작으로 벼 육묘상자처리제, 벼 병해충 본답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항공방제 대행료를 2회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 육묘용 우량상토 지원 = 민선 8기에 들어서 하동군은 벼 육묘용 우량상토에 기존 예산보다 1억 1천4백만 원을 증액한 4억 1천4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시판상토와 육묘매트 구매비용 지원 단가를 ㏊당 7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늘려 산흙 1096㏊ 2410톤, 시판상토 2518㏊ 8만 3184포, 육묘매트 131ha 3만 9408매로 총 3745㏊의 우량상토를 공급했다.

이는 산흙 공급량이 점차 줄어들고 시판상토·육묘매트의 수요가 늘어나 공급 물량의 70.7%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 적합한 조치로, 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벼 육묘상자처리제 = 벼 병해충의 사전 방제를 위해 벼 육묘상자처리제에도 4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량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상자처리제는 모판을 1회 처리해 주요 병해충을 종합적으로 예방․방제하는 약제로, 발병 후 방제가 불가능한 흰 잎마름병·줄무늬 잎마름병 예방은 물론 벼물바구미․애멸구 등과 같은 해충 방제도 가능하여,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파종 동시 처리 또는 이앙 당일 모판 처리로 약효의 지속 기간이 90일 부터 120일까지이며, 후기 기상 상태가 양호하면 본답에서 1회 추가 방제로도 벼 병해충 예방이 가능해 노동력과 영농비용 절감 효과도 매우 큰 약제이다.

군은 약제 구매 시 대농뿐만 아니라 중·소농을 포함한 전 농가의 선호도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난해 약제 선정 방식도 개선했다. 구매에 앞서 전 농가의 선호도를 조사하고, 복수의 약제 입찰을 진행해 농가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모든 약제를 공급받았다.

이를 통해 읍면별로 1~2종류의 약제만 제공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농가별·지역별로 영농방법에 맞는 약제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농가의 긍정적인 방법을 얻고 있다.

◇ 벼 병해충 본답방제 = 하동군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 양상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벼 병해충 본답방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예산보다 6억 5천7백만 원 증액한 12억 4천5백만 원을 편성해 3816㏊의 벼 재배면적에 2회에 걸친 공동방제를 추진했다.

1차 방제는 전체 벼 재배면적에 무상으로 실시하고, 2차 방제는 중·소농과 대농의 균형 잡힌 지원을 위해 농가당 경작면적 4㏊까지 공동으로 방제하고 초과 면적은 자부담으로 진행한다.

관내 4㏊ 이상 경작 농가는 117 농가로 전체 수도작 농가(4817개소)의 2.4%에 달하며, 2024년 하동군 벼 병해충 본답방제 사업 면적은 일반방제 197㏊, 항공방제 3596㏊ 총 3793㏊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본답방제 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약제를 선정하고, 병해충 발생 상황 및 전망의 신속한 파악과 체계적인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군에 따르면 항공방제는 방제업체 선정부터 방제작업 지시·감독까지 농가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며, 단위 면적당 약의 사용량을 준수해 약제가 작물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살포하고 방제 수칙을 준수해 약해를 입지 않게 하는 등 많은 주의를 요한다.

하동군은 올해 특히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고품질 쌀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돌발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방제를 위해 1차 방제는 7월 초, 2차 방제는 8월 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2회에 걸친 벼 병해충 방제 농약 지원과 동시 공동방제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여 고품질 쌀 안정생산과 농업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하동군의 이러한 노력은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 현장 점검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오후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듣고 현장을 점검한 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전남소방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께 발생했다.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창고에서 알루미늄 드로스(산화 알루미늄 부산물)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열이 쉽게 식지

강진 새하늘어린이집, 제26회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 금상 수상

[뉴스스텝] 강진소방서는 강진 새하늘어린이집 합창단이 9월 17일 개최된 제26회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유치부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대회로,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대회는 ‘노래로 배우는 불조심, 함께 만드는 안전문화’를 주제로 유치부와 초등부 어린이들이 참가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소

대전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보육인의 날 개최

[뉴스스텝] 대전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회장 남옥화)는 9월 18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어울림홀에서 ‘보육인의 날’ 행사를 열고, 보육교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육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도 자리해 보육 현장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행사는 기수단 입장과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보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8명이 대전시장,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연합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