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공중선 말끔히 정리…영등포구, 보행 안전 대폭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08:00:23
  • -
  • +
  • 인쇄
영등포본동, 당산2동, 문래동 일대 등 총 11개 구간 3.2km 정비 완료
▲ 영신로32길 18 구역 일대 공중선 주변 넝쿨 제거 후 모습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실타래처럼 얽힌 공중선을 정비하여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공중선 정비사업은 보행로와 도로, 건물 위로 얽혀 있는 전선과 통신선을 묶어 정리하고, 불필요한 선들을 제거하여 구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강풍이나 폭설로 인한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는 지난해 ‘영등포구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을 구성하여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정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영등포본동, 당산2동, 문래동 등 11개 구간, 총 3.2km에 걸친 공중선을 정비했으며, 정비 규모는 공중선 24.7km, 한전주 472본, 통신주 241본에 이른다.

정비 대상지는 현장조사와 주민 민원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요청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이번 정비 사업은 한국전력과 SKT, KT, LGU+ 등 총 7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전선과 통신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됐다.

이외에도 ▲공중선 주변 넝쿨 제거 ▲주택 등 건물 옥상 내 방치된 케이블 제거 등 부수적인 정비 작업도 병행해 구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 및 보행 환경을 제공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의 공중선 지중화 혁신기술인 ‘미니트렌칭 공법’ 정비 시범 사업 대상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공중선을 지하로 매립하는 작업을 통해 구민들에게 더 깨끗한 하늘을 제공하는 데 힘썼다.

‘미니트렌칭 공법’은 도로를 최소한의 폭과 깊이로 굴착하여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이 3배 단축되고, 약 42%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양평2동(선유로43가길 24) 일대 약 35m 구간에서 추진됐다.

구는 올해 약 4개 구역을 대상으로 공중선 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현장 조사와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정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구민의 보행 안전과 도시의 품격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하고 구민들이 체감하는 환경개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조희선 의원, 실효성 없는 정책에 30억… 도민 신뢰 저해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희선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9월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심사에서 ‘청년문화예술패스 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적정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조 의원은 “도민의 문화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업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유사한 지원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경기도의 별도 사업이 중복

농식품부 장관,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월 10일 오후, 서울 하나증권센터에서 주요 동물보호단체장과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0월 4일 법정기념일인 제1회 동물보호의 날을 맞이하여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동물보호단체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 김세현 비글구조네트워

고용노동부, 성장과 상생을 위한 일터혁신 노사의 든든한 파트너, 우수 컨설턴트 선정

[뉴스스텝]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일터 혁신의 현장 확산을 위해 「2025년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일터혁신’이란 노사 참여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 등을 개선해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근로 여건을 향상시키는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말하는데, 정부는 일터혁신을 희망하는 기업에 무료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을 통해 일터의 변화를 촉진하고 상생하는 문화 확산을 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