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겨울옷 세탁·반찬가게 이용권' 의식주 지원 더 '든든하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0 08:00:20
  • -
  • +
  • 인쇄
'밑반찬 지원’ 대상자 1500명으로 확대, 지원기간 1년, 협약가게도 37곳으로 늘려
▲ ‘행복버블 세탁서비스’ 대상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는 이기재 양천구청장

[뉴스스텝] 양천구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의 기본적 삶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부터 ‘밑반찬 지원’까지 생활밀착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세탁지원 서비스인 ‘행복버블 세탁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 65세 이상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을 위해 겨울 침구류와 의류를 세탁해주는 사업이다. 구와 협약을 맺은 27개 동네 세탁소가 가정을 방문해 세탁물 수거·세탁·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당 최대 5만원까지 지원돼 겨우내 세탁하지 못한 대형 침구류, 롱패딩 등을 깨끗이 세탁해 배달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762가구가 세탁서비스를 지원받았으며, 실제 이용한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90%로 높게 확인됐다. 특히 주민복지 증진과 함께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세탁물을 수거·배송하는 과정에서 안부 확인도 병행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양천구의 설명이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1,000가구로 늘리고, 세탁을 매개로 취약계층의 일상 회복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결식우려 1인 가구에게 건강한 밑반찬을 제공하는 ‘양천 반올림(당신의 식탁에 반찬을 올려드립니다) 사업’의 지원기간을 10개월에서 1년으로, 지원대상도 8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한다. 수혜자에게는 월 3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되며 구와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에서 직접 반찬을 구매하면 된다.

‘양천 반올림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반찬 배달이 아닌 반찬가게 방문을 통해 고립가구 생활 행태를 개선하는 데 있다. 반찬 구매 과정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돼 고립을 예방한다. 반찬가맹점에서는 대상자가 장기간 미방문 시 동 주민센터에 알려 안부 확인과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중위소득 100% 이하 결식 우려 1인 가구다. 올해 협약을 맺은 반찬가게는 37곳으로 지난해(31곳)보다 다양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양천 반올림 사업 지원을 받은 한 어르신은 “그동안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가 일쑤였는데, 원하는 반찬을 골라와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부터 양천형 복지모델인 이른바 ‘따뜻한 의식주 레벨업’을 추진해 취약계층의 의식주 지원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계·지원하고 있다. 구는 집수리, 공부방 조성 등을 통해 취약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실내건축 기술자를 양성해 집수리 봉사와 일자리로 연계하는 등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경제와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더 힘들고 타격을 받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듬는 게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시, 가을 행락철 맞아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 집중 점검 실시

[뉴스스텝] 광주시는 오는 19일까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국공립 공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객이 많은 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주요 시설 내 식품 취급 업소와 음식 판매 트럭 등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특히, 소비기한 경과 식품 사용 여부 조리장 청결 상태 냉장·냉동식품 보관 온도 준수 여

기획재정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현행 기준 유지

[뉴스스텝]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조정 여부에 대해 시장의 의견을 종합 청취하고 국회와 긴밀히 논의해 온 결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 등을 고려하여 대주주 범위를 현행과 같이 ‘종목당 보유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이번 조치 외에도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

밀양시체육회, 꿈나무 육성지원 장학금 지급

[뉴스스텝] 밀양시체육회는 체육회장실에서 밀양지역 초·중학교를 졸업한 체육 유망주 8명에게 꿈나무 육성지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육상, 스쿼시, 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학교는 물론 지역의 명예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체육회는 지난 7월 27일 독일 보훔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