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를 품은 도서관…영등포구, 다문화 전용 '다담서고' 조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9 08:10:14
  • -
  • +
  • 인쇄
공공 다중이용시설 내 3개소 조성 완료…12월 중 1개소 추가 조성 예정
▲ 문래동 목화마을도서관 ‘다담서고’ 조성 모습

[뉴스스텝] 영등포구는 지역 주민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관내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 3개소에 다문화 전용 도서고 ‘다담서고’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다문화를 담다’라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다담서고’는 공공 다중이용시설 내 유휴공간과 서가를 활용해 만든 다문화 서적 전용 코너다. 시설을 방문한 주민들이 잠깐의 대기 시간이나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문화다양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인식 개선의 기회로 삼는 것이 목적이다.

구는 기초지방자치단체 다문화 협의체인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2022년 협회비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다담서고 조성을 위한 사업비 1천만 원을 확보했다.

연내 4개소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 대림동 YDP미래평생학습관, 문래동 목화마을도서관, 도림동 늘샘드리도서관 등 관내 3곳의 공공 다중이용시설에서 다담서고를 운영 중이며, 12월 중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또는 영등포구청 내 1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각 시설의 ‘다담서고’에는 ▲세계의 여러 문화를 소개하는 ‘세계문화 서적’ ▲다양한 가족과 사회의 모습을 담은 ‘사회문화 서적’ ▲소수민족의 언어로 제작된 ‘이중언어 도서’ 등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부터 아동‧청소년용 교육 서적까지 약 230여 권의 다문화 도서가 다양하게 비치돼 있다.

구는 외국 문화를 소개하는 지리적 의미의 다문화에서 더 나아가 사회·문화·언어 등을 폭넓게 포괄하는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다문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비치도서를 선정했다.

특히 한국의 유명 동화를 크메르어(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각국의 언어와 한글로 병기한 이중언어 도서는 안산시와 한국아시아우호재단이 함께 제작해 기증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김정아 아동청소년복지과장은 “‘다담서고’는 내‧외국인 주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다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 서로의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라며 “향후 희망 도서를 신청받거나 반기별로 도서를 재정비하는 등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보다 다양한 다문화 책자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양주시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 참석

[뉴스스텝] 남양주시의회는 3일 다산동 라포엠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2025년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의 운영성과 보고와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 및 회원 간 화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주광덕 시장, 도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임원진 및

'의정부 하루여행', 2년차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뉴스스텝] (재)의정부문화재단(이사장 김동근)은 2025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의정부 하루여행 & 의정부 시간여행' 2년차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내 기업·기관의 협력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의정부 하루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의정부 고유의 이야기·체험 요소를 결합한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IOC 위원장 접견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IOC 간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이 대통령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세계 체육 발전을 위한 IOC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가능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