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청년회 집수리 봉사 펼쳐, 주거취약계층에 '단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08:15:04
  • -
  • +
  • 인쇄
집안에 쌓인 물건 치우고 낡은 벽지와 장판 교체, 망가진 싱크대 새것으로 바꿔
▲ 집수리 봉사 현장을 이승로 성북구청장(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오중균 성북구의회 의장(아랫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함께 찾았다.

[뉴스스텝] 지난 15일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 성북구 종암동 청년회가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집수리 대상은 지체 장애로 인해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1인가구 이웃의 집이다. 집안은 제때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쌓여 있었으며 벽지와 장판이 많이 낡아 있었고 싱크대는 망가져 기울어 있었다.

종암동 청년회는 사전 조사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파악하고 준비해 집수리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건들을 밖으로 꺼내서 폐기할 것과 보관할 것을 분류했다. 낡은 벽지와 장판을 걷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했다. 낡은 싱크대 및 전등, 콘센트도 교체했다. 청년회 회원들이 각자 정해진 역할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집안은 깨끗한 벽지로 도배되고 새로운 장판이 깔려 말끔하게 변해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종암동 청년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다. 도배나 장판 교체 등 집수리가 필요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한 이웃을 찾아 20여 명의 종암동 청년회 회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기부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48가구의 집수리가 이뤄졌다.

봉사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매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오랜 시간이 지남에도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종암동 청년회가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며 “메마른 주민들의 마음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성군, 공직 적응력 강화를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운영

[뉴스스텝] 평화 경제 거점 도시 강원 고성군은 신규 공무원들의 원활한 조직 적응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하반기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신규 임용 공무원 47명을 대상으로 하며, 7급 이상 공직 경험이 풍부한 선배 공무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신규 공무원들과 1대1 또는 1대3 형태로 결연해 활동을 진행한다.멘토링 기간은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6년 1월 23

제14회 경상남도지사배 뷰티피부미용 실기경진대회 전문성과 열정이 어우러진 무대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7일 오전 9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상남도가 후원하고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경상남도지회가 주관하는 「제14회 경상남도지사배 뷰티피부미용 실기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대회에는 피부미용업계 종사자와 미용 관련 전공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얼굴 및 바디관리 등 4개 종목 12개 분야에서 기술을 겨루었다.참가자들은 사전에 심사기준에 맞추어 제

경기도의회 김미숙 의원, “여성과학기술인·기초과학 지원 강화해야”...예산 확대 주문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3)은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여성과학기술인 지원과 기초과학 연구 기반 강화를 강조하며 “경기도가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과 정책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먼저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세계적 성과를 내는 여성 연구자가 등장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