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물질의 서사' 기획전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08:10:08
  • -
  • +
  • 인쇄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물질들의 결합으로 제작된 ‘달항아리’를 선보여
▲ 은평구 삼각산금암미술관, ‘물질의 서사’ 기획전시 개최

[뉴스스텝] 은평구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내달 29일까지 ‘물질의 서사 NARRATIVE OF MATERIAL’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물질의 서사’에서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물질들의 결합으로 제작된 ‘달항아리’를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위와 아래가 따로 제작돼 합쳐질 때 수많은 어그러짐과 비대칭이 나오는데, 작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작품에 수용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흙과 유리, 흙과 물의 물성에 따른 관계에 주목해 각각의 성질과 변화를 적극적으로 실험한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각각의 질료들이 마주한 예기치 못한 현상에 따르며 물질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1층 전시실 ‘흐름의 서사’에서는 유리와 흙의 결합을 이야기한다. 유리와 흙을 통해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 과정을 담은 도자들은 서로 다른 색과 빛을 낸다. 작가는 질료의 특성이 완성체가 되기까지의 현상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가마에서 소성되는 동안 생겨나는 수많은 우연성과 비정형성을 현대 미술 작품으로 구현한다.

2층 ‘침식의 서사’에서는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물과 흙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도자기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물은 건조와 소성 과정을 거치며 사라진다. 완전히 건조된 달항아리에 흰색 분장 후 또다시 물을 분사하는데, 물과 흙의 거듭된 조우는 작가의 달항아리에서 자유로운 기형과 새로운 물성인 침식의 표현으로 발현된다. 이를 통해 도자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또 다른 범주의 도자예술을 조명한다.

이 외에도 지하 전시실에는 작품 제작 과정과 작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한다.

‘물질의 서사’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함평군, 청년농 아이디어와 군 지원 정책 '상승효과' 빛났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각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한 결과, 청년 농업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함평군은 10일 “지역 과수농가 ‘푸르미무화과’의 조성지 대표가 지난 5일 전남농업기술원이 주관한 ‘2025년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에서 농산물 가공 상품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5년 청년 농업인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는 전남농업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주민자치회, 초아봉사단 3기 업사이클링 교육 진행

[뉴스스텝] 수원시 영통구 영통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9일, 2025년 주민자치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영통1동 초아봉사단 3기의 업사이클링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초아봉사단 단원들에게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의 중요성을 알리고, 창의적인 재활용 활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단원들은 커피박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며 폐자원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체

군포시평생학습원, 2025 예비 문화예술교육사 실습처 사업 성료

[뉴스스텝] 군포문화재단 군포시평생학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한 '2025 예비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실습처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군포문화재단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어 올해도 전문적인 문화예술교육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썼다.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실습 프로그램에는 총 92명의 예비 문화예술교육사가 참여해 수료했다.실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