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여름철 재난대책본부 "폭염·수해 대응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9 08: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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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구청장, ‘재난 예방에 역량 총 집중"…무더위 취약층 보호대책 강화
▲ 이순희 서울 강북구청장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지역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피드백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올여름 폭염과 수해로부터 주민 삶을 지키기 위해 ‘2023 여름철 재난대책본부’를 구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6월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심화된 이상기온과 늘어난 열대야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6개월 동안 여름철 재난 종합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수방 ▲안전 ▲보건 분야에 총 18개 세부대책을 수립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먼저 폭염대책본부와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성하고 직원 50명 외에 재난도우미 775명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있다.

특히 무더위 취약층 보호대책을 강화했다. 홀몸어르신 2,174명을 위해 재난도우미 154명을 배치, 폭염특보시 격일로 안부를 확인한다.

또 방문의료 담당 53명이 거동불편자나 만성질환자 3,890명에게 간호를 실시한다.폭염시엔 쉼터를 안내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구급대와 연계해 의료서비스도 지원한다.

무더위쉼터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야외쉼터 등 131곳을 마련했다. 구는 올해 유동인구가 많은 수유역 6번, 미아사거리역 1번 출구 앞 2곳에 스마트쉼터를 신규 설치했다. 냉난방시설과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등이 구비돼 더욱 시원하고 편리하다. 쉼터는 폭염특보시 밤 9시까지 연장되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시원한 생수(500ml)를 무상 제공하는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5개로 하천변에 확대 설치한다.

구는 공사장 등에서 일하는 야외근로자를 위해서 위험시설물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업체에 휴식시간제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노동자에게 음료 등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중에는 결식아동을 위해 조·중·석식을 1식당 8,000원씩 급식 또는 전자카드를 지원한다. 노숙인 순찰도 강화해 발견시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보호시설 입소를 권유하는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도시에 열이 모이는 열섬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물 청소차량 4대를 운행해 도봉로, 삼양로, 한천로, 4.19로 등 간선도로에 물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자 매년 5월을 ‘풍수해 예방의 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다량 비치하고 재해취약 86가구를 선정, 돌봄공무원 75명과 동행파트너 113명이 피해발생시 복구를 지원토록 했다.

올해는 침수 재해약자들을 위한 지원인력 ‘동행 파트너’를 신규 운영한다. 지난해 재해취약가구를 50개에서 86개로 확대 선정하고 동행 파트너 등은 85명에서 188명으로 늘렸다.

군부대 56사단 220연대와 복구인력 지원협약을 체결, 이재민 발생시 2만 7271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소 32곳과 구호세트 142개를 상비해놨다.

강북구는 지난해 촘촘한 여름철 대책을 추진한 결과 침수와 폭염 피해가 단 1건도 없었다. 폭염취약층인 홀몸어르신 3,101명을 방문했고, 2만 2,097명에게 안부전화를 실시했다. 이중 어르신 49명에겐 진료도 병행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올 여름은 잦은 불볕 더위가 예상된다. 구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폭염과 수해 취약층이 피해를 겪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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