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물렀거라" 종로구, 에어컨 설치·전기료 지원 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3 08:10:26
  • -
  • +
  • 인쇄
취약계층 주민 55가구에 에어컨 설치, 에너지 취약계층 주민에게는 전기료 3만원 지원도
▲ 에어컨 설치를 완료한 취약계층 가정

[뉴스스텝] 이번 여름, 전례 없는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종로구가 폭염 대책 일환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에어컨 설치와 전기료 지원에 나섰다.

수혜 대상은 그간 경제적 어려움으로 에어컨을 미처 구매하지 못한 복지 대상자 55가구다. 구는 이달 23일까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이들 주민 가정에 70만원 상당의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를 완료하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지만 요금 부담으로 제때 가동하지 못했던 에너지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서도 세심함을 기울인다. 가구당 1회 3만 원씩 전기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운데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다.

이번 에어컨 설치 및 전기료 지원을 위해 구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해 약 700대의 에어컨을 설치해준 상태다.

아울러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5월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는 돈의동·창신동 쪽방촌 건물 복도 공공 에어컨 옆에 벽걸이 서큘레이터를 총 50대 설치하기도 했다. 에어컨과 멀리 떨어진 방에 거주하던 쪽방 주민들까지도 골고루 냉방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지난 5월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관내 경로당 48개소, 복지관 4개소, 동주민센터 17개소 등 총 74개소의 ‘어르신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이용 편의를 위해 접근성이 좋고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구청사와 종로문화체육센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종로구민회관, 동부여성문화센터를 추가 지정했다.

어르신 무더위쉼터는 더위에 지친 어르신 누구나 쉬어갈 수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일반쉼터, 폭염특보 발효 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연장쉼터(일부 운영시간 상이)로 나뉜다.

정문헌 구청장은 “비용 부담으로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했거나 제때 틀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재난 같은 폭염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모두가 올 여름을 무탈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김성수 의원, 대만 대표와 교육청 MOU 제안... 경기도 청소년 국제 교류 물꼬 튼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성수 의원(국민의힘, 하남2)이 대만과의 교육·문화·체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김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 주한타이베이대표부에서 구고위 대표를 만나 경기도교육청과 대만 교육 당국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하며, 학생 교류의 제도화 및 문화·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차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수 의

이재명 대통령, 성남 현대시장 방문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판교에서 진행된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과의 만남 후 성남시 태평동에 있는 현대시장을 약 30분가량 깜짝 방문했다.현대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상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현대화가 된 곳이다.상인들은 웃음과 박수, 환호로 대통령이 되어 돌아온 옛 성남시장을 반갑게 맞아주었다.시장 초입에서 43년째 전집을 운영하고 있는 반재분 씨는 “성남시장 시절 자주 봤지만

청년 스타트업 만난 이 대통령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스타트업 청년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실패하더라도 차별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1조 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조성 등 대한민국이 혁신 국가, 창업 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스타트업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