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어버이날 맞아 홀몸 장애 어르신을 위한 '행복밥상' 대접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08:10:31
  • -
  • +
  • 인쇄
지난 3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없는 홀몸 장애 어르신 모시고 식사 대접과 도시락 전달
▲ 어버이날을 맞아 홀몸 장애 어르신에게 밥상을 대접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뉴스스텝] 관악구가 지난 3일 어버이날을 맞아 홀로 거주하는 장애어르신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별빛나래 행복밥상’ 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에서 장애어르신들을 모시고 정성 담긴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 날 어르신들께서는 잘 차려진 밥상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귀가하실 때에는 어르신들이 댁에서 드실 수 있도록 ‘효(孝)도시락’도 전달했다.

이 날 밥상을 나르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의 이웃 어르신들을 모시고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관악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4명 중 1명은 1인 가구(27.5%)이며, 그 중 65세 이상 홀몸 고령 장애인은 5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홀몸’ ‘고령’ ‘장애인’의 삼중고를 해결하고자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지역사회 돌봄 강화에 힘쓰고 있다.

홀몸 고령 장애인은 ‘장애’라는 사회적 취약성과 ‘1인 가구’라는 생활의 열악함으로 다양한 위기상황에 노출되어 있고 고독감, 우울감 등의 정서적 불안으로 고독사 위험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별빛나래 행복밥상’ 사업도 이 일환이다. ‘별빛나래 행복밥상’은 장애 어르신들에게 밝은 빛과 날개(나래)를 달아준다는 의미로, 어르신들의 주체적인 삶과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구는 매달 첫째, 셋째 주 수요일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 지하 1층 ‘별빛나래 븟(부엌의 순 우리말)’에서 점심을 대접하고 도시락을 제공한다.

지역 내 또래 어르신들과 만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새롭게 지역 내 사회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홀몸 장애어르신 약 200여 명이 행복밥상에 참여했다.

구는 올해도 동주민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시설에서 대상자를 추전 받아 ▲소득수준 ▲사회적고립도 ▲장애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취약계층 어르신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따뜻하고 평등한 돌봄으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태백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시

[뉴스스텝] 태백시는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태백시는 의료취약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국과 달리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 구간 구분 없이 10월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중

영암살이, 한 달간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뉴스스텝] 영암군이 이달 26일까지 두 지역 살아보기 체류형 정착 유도 프로그램 ‘영암살래? 영암살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군서면 모정마을에 마련된 5세대 규모 단독주택에서 1달 동안 머물며 귀농귀촌을 실습하면서 영암에 정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영암군은 참가자들이 농촌 마을 속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는 영암군 이외 지역

단양군 새내기 공무원, 선배에게 실무 직접 배워

[뉴스스텝] 충북 단양군은 지난 17일, 임용 1년 이내 새내기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2025년 단양 새내기의 슬기로운 공직생활 입문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민원, 감사, 회계, 공문서 작성,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업무 분야의 팀장이 직접 강의를 맡아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실효성을 높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