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마음챙김' 교육으로 청소년 마음 치유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3 08:15:23
  • -
  • +
  • 인쇄
우울, 불안 겪는 청소년 위해 학교 찾아가는 ‘마음챙김’ 교육 실시
▲ 10.19. 신길중학교에서 진행한 ‘마음챙김’ 교육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학업, 교우 관계 등 스트레스로 지친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휴식과 위로의 시간을 선사하는 ‘마음챙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17세 학생 3만 7,386명이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 2018년과 비교하면 60%나 급증한 수치이다.

이에 구는 대학교수이자 전문 심리상담사가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정서와 심리를 돌보는 ‘마음챙김’ 교육을 진행한다. ‘마음챙김’은 자기 마음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며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훈련으로, 청소년들이 우울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챙김’ 교육에서는 ‘킨츠키’(깨진 도자기 이어 붙이기) 활동, 자애문구 찾기, 불편한 감정 받아들이기, 자기연민 활동 계획하기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활동과 명상이 이뤄진다. 기존 강의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감성교육으로 진행된다.

구는 9월부터 ‘마음챙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는 당초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5개 학교로 확대했다.

아울러 구는 ‘마음챙김’ 교육 전 실시한 사전 척도검사를 통해 불안과 우울증세를 보이는 심리‧정서 고위험군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심층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감성조절과 사회적응을 위한 명상과 호흡, 바디스캔, 마음챙김 요가 등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소아청소년전문의 상담을 지원하고 종합심리검사와 심층 사례관리, 병원 치료도 연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요즘 우울, 불안 등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아져서 정서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영등포구가 청소년들이 더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도의회 박윤미 도의원, 우두동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미흡’ 강력 질타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박윤미 의원은 5일 열린 강원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 우두동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 ‘미흡’ 판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박 의원은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최근 완료한 타당성 검토 결과, 해당 사업이 경제성·재무성 측면에서 모두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 상태로는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결과, 순현재

시민과 함께한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일생활 균형 저출생 대응 공감대 형성

[뉴스스텝] 천안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천안시 인구정책포럼’을 열고 일생활 균형을 통한 저출생 대응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과 정책수요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란? – 일·생활, 출생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기업 사례 공유, 시민과 패널이 함께하는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이지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일·가정 양립 정책의

제주콘텐츠진흥원, 나도 웹툰 작가가 되어볼까? AI로 만드는 웹툰 창작 참가자 모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콘텐츠진흥원(원장 강민부)은 제주지역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확장을 위해 ‘AI와 함께하는 웹툰 창작 인큐베이팅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생성형 AI 도구를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웹툰 스토리 기획, 시나리오 제작, 이미지 생성, 일관된 캐릭터 스타일링, 포토샵 편집 과정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는 챗GPT(ChatGPT), 미드저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