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20개 동 주민총회, 학생 제안 지역 의제 채택...2026년실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08:10:10
  • -
  • +
  • 인쇄
6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 동별 주민총회 순차 개최
▲ 안암동주민총회 단체사진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올해 중점 추진 중인 ‘1주민자치회 1학교’ 사업의 핵심 절차인 주민총회를 6월 21일부터 7월 15일까지 관내 20개 동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주민총회는 아동·청소년·청년이 직접 제안한 지역 의제를 주민들과 함께 숙의하고 결정하는 참여의 장으로 운영된다. 특히 학생들은 지역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나서고 있다.

‘1주민자치회 1학교’ 사업은 학교와 주민자치회를 1:1로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 의제 발굴과 실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민·학·관 협력 프로젝트다. 각 학교는 상반기 동안 ‘주민자치교실’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의 마을 의제를 발굴했고, 이를 실제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서울개운초 담배꽁초 싫어요 ▲서울일신초 내손으로 바꾸는 종암동ㅡ골목길 환경개선 ▲용문고 우리학교 안전지킴이 캠페인 ▲용문중 줍줍 새활용 탐험대 ▲남대문중 기후행동 365와 동네를 그린(green)다! ▲서경대 뮤지컬 영어캠프(가칭) ▲국민대 주민과 대학생 협력 프로젝트 공모전 등 현재 약 20건의 안건을 학생들이 직접 발표 및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특히, 종암동 서울일신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안한 ‘내손으로 직접 바꾸는 종암동ㅡ낙후된 골목길 벽화 그리기’ 안건은 발표 직후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주민총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학생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이런 제안을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세대 간 소통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총회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든 민주주의의 축제의 장으로 청소년들이 마을을 바꾸는 제안을 하고, 주민들이 그것을 함께 듣고 결정하는 이 과정이야말로 생활자치의 정수”라며, “성북구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마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과 교육, 자치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확장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주민총회를 통해 채택된 의제들은 각 동의 주민자치계획에 반영되어 2026년까지 구체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북교육청, 도내 공무원 대상 ‘2025년 하반기 법제 교육’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24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연수원 대강당에서 도내 공무원 370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법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법제처와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은 복잡하고 다양한 행정업무가 증가하는 일선 현장에서 공무원들이 법령을 적극적으로 해석․집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62명이 법제 교육을 이수했으며, 교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진행

[뉴스스텝]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1일, 권선2동 맛고을상가 일대에서 청소년유해환경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캠페인에는 권선2동 청소년 지도위원 10명과 권선2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편의점·식당 등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상가를 방문해 청소년 보호 의식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진행했다.이번 홍보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실시됐으며, 권선2동

양평군 양평읍, 기관·단체와 함께하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양평군 양평읍은 23일 양평물맑은시장 일원에서 주민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캠페인은 양평읍 기관·단체장과 청소년지도위원, 학부모봉사회, 양근지구대 관계자를 포함해 약 30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의 중요성을 알렸다.특히 참여자들은 시장 일원을 두 개 코스로 나눠 집중 순찰하고,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