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예술이 되다, 문화도시 강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0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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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개관부터 세계적 공연까지… 지역 공연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뉴스스텝] 강릉아트센터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1,600여 공연시설 중 공연 건수 상위 2~3%, 티켓 판매 상위 5~6%를 기록하며 지역 공연문화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총 170여 회의 기획공연·예술교육 프로그램은 3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시민의 삶 속에서 문화 체험도를 크게 확장했다.

강릉아트센터는 단순 공연 관람을 넘어,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의 도약 기반도 마련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을 통해 7건의 미디어 융합 공연과 1건의 이머시브 전시를 제작했으며, 로비·공연장 전역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며 강릉 공연장의 기술 수준과 콘텐츠 수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오는 2026년에는 기획사업 전반을 ‘강릉 문화의 정체성과 미래’를 중심으로 재현하고, 2025년 구축한 기술 인프라를 활용하여 ‘머무르는 문화도시, 다시 찾는 공연도시’로 성장하도록 동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개관한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또한, 현대적 건축미와 자연·사람·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큰 관심 속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개관 전시로 개최한 김환기 작가의 전시를 비롯해 캐서린 번하드 특별전, 생태주의 기반 미디어 전시 등을 선보여 국제적 수준의 현대미술을 강릉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았으며, 그 결과 2025년 4월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4만 명을 돌파했다.

아울러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은 마이클 케나 기증작 57점 공개를 포함한 설은아, 콰야 등 화제성 있는 기획전시와 지역작가 지원사업으로 미술관의 위상을 확장했다.

무엇보다 전년 대비 30% 상승한 시민 참여형 연계·교육 프로그램은 미술관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시민들의 문화적 참여와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민 밀착형 문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립했음을 시사한다.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은 오는 2026년 국내외 현대미술의 확장된 스펙트럼을 선보이기 위해 장욱진, 김종학,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Carlos Cruz-Diez) 등 수준 높은 기획전을 마련하고, ‘강릉시립미술관 교동’은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시립예술단은 공연장만이 아닌 학교와 각 지역으로 찾아가는‘시민 체감형 현장 공연’에 집중했다.

이로써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했다.

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진, 클라라 주미 강, 김선욱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유치했으며,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수도권 관객까지 강릉으로 유입시키며 ‘공연도시 강릉’의 입지를 굳혔다.

이외에도 지난 8월 ‘2025 강릉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무대 경험을 제공한 데 이어, 11월 ‘2025 강릉합창대축제’에는 어린이·청소년 합창단 팀이 참가해 미래 세대의 예술적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미래 잠재 관객과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기반이 됐다.

강릉시립예술단은 2025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더욱 과감한 시도를 준비한다.

시립교향악단은 콘서트 오페라 ‘나비부인’으로 공연을 시작하고, 시립합창단은 음악극‘원효대사’와 같은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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