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 '서울시 1호 모아타운'…'날개 달다' 2026년 1,242세대 공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08: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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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내년 상반기 착공
▲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조감도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1호 모아타운 번동의 사업시행계획이 1년 2개월 만에 승인돼 모아주택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화됐다고 1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6년 준공과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31일 강북구 번동 429-114 일대 5개 모아주택에 대한 관리처분계획과 설계를 확정했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번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4월 ‘모아타운 관리계획 및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조합원 분양공고 및 신청,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감정평가 등을 진행한 뒤 이번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게 됐다.

시는 통상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정비계획 수립부터 착공까지 8~10여 년 걸리지만 모아주택 사업은 관리계획 수립부터 착공까지 2~3여 년 소요돼, 총 6~7여 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비계획 수립, 조합추진위 구성 등 일부 절차가 생략되고 통합심의 이후 개별적으로 이뤄졌던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동시에 진행돼 승인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제 번동 모아타운은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 뒤 2026년에 총 1,242세대, 최고 35층, 13개 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약 31개월로 2026년 7월 준공이 목표이며, 기존 870가구에서 372여 가구가 늘어났다.

번동 모아타운의 도시경관은 모아주택 취지에 맞게 기존 가로에 대응하는 연도형 동 배치와 함께 저층(8~10층)과 고층(28~35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높이로 리듬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고층부를 적절하게 배치해 우이천변에서의 통경축을 확보했고, 단지 가운데 공간을 저층 구역으로 계획해 차량 진출입로 및 가로변으로부터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 각 단지마다 중정형 외부공간을 마련해 안정감 있는 옥외 활동공간이 조성됐다.

단지 안에는 길이 250m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어린이집, 카페 등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3,015.13㎡)도 조성된다.

대규모 지하주차장도 들어선다. 1~5구역 모아주택 간 건축협정을 통해 인접한 1․2․3구역과 4․5구역 각각의 지하주차장을 통합해 기존에 129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이 1,279면의 통합주차장으로 뒤바뀐다. 폭 6m로 협소했던 진입도로도 10~15m로 넓어져 고질적인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소방차량 진입 곤란 등에서 벗어나게 됐다.

주차공간 지하화로 기존에 3% 미만에 불과하던 지상부 녹지공간이 27%로 대폭 확대돼 입주민과 주민 삶의 질 또한 향상된다.

또 좁고 불편했던 골목은 넓고 안전하게 바뀐다. 입주민 및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우이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덕릉로~우이천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했고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는데 편리하도록 보행자 전용 폭 6m 입체결정도로도 신설했다.

우이천변 가로공원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될 예정이다. 모아주택 단지 쉼터․소광장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과 연계한 주민 공유 공간도 조성한다. 우이천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도 배치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1호 번동의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 만큼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강북구는 “번동이 서울시 최초 모아타운 건립예정인 만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북구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중인 3곳 또한 지역 특색을 고려한 명품 주거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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