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청년의 삶에 다시 피어나는 봄…관악구 청년 고독사 예방사업 본격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08:25:17
  • -
  • +
  • 인쇄
2025년 보건복지부 신규 시범 운영‘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 사업’선제 추진
▲ 2025년 관악구 고립 은둔 청장년 사회복귀 지원사업 '별빛마실학교' 부모 자조 모임 활동

[뉴스스텝] 흔히 청년세대를 ‘청춘(靑春)’, 즉 ‘푸른 봄’이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외로운 계절을 보내고 있다.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타인과 교류가 없는 사회적 고립 상태의 청년은 전국적으로 약 54만 명이다. 고립·은둔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고독사 위험이 높아지는데, 실제로 매년 20·30대 고독사 사망자는 꾸준히 200명대로 집계됐다.

이에 청년 인구 비율 전국 1위이자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청년수도’ 관악구가 고립·은둔 청년의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진출·교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는 2025년도 보건복지부 신규 시범사업인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지원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한다.

구는 민간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공모 절차를 거쳐 ‘중앙사회복지관’과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을 최종 선정했으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중앙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복지 및 주민조직 분야의 역량과 다양한 복지자원을 활용, ▲고립·은둔 청년의 초기발굴 ▲대상자의 복지욕구에 맞는 심리상담 연계 ▲관계망 회복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등 고위험군 청년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운영한다.

‘인라이트먼트 사회적협동조합’은 청년 친화적인 콘텐츠 기반 접근 방식을 통해 고립된 청년들의 정서적 치유와 사회적 자립을 꾀한다.

정서 지원을 위해 사진예술 모임 ‘일일모’,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해 마케팅 교육 등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한다.

연말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시회도 개최해 고립 청년이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자기 효능감을 얻고 지역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움이 절실하지만 보이지 않았던 청년들을 연결하고, 이들의 삶이 회복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삶의 어려움으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청년들이 따뜻한 봄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AI 고속도로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 열어야"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첨단기술 협력 한층 강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기후 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

의정부공업고,‘ HYDRO SOLAR FARM ’창업 프로젝트 제작 발표

[뉴스스텝]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는 11월 4일 본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인 'HYDRO SOLAR FARM' 창업 아이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융합 교육과정인 화학시스템공업과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화학 전지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공유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