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GS25와 구민 건강증진·생명보호 위해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08: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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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강북구-GS25 업무협약 체결
▲ 지난 26일 진행된 강북구-GS25 업무협약식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오른쪽)과 전승호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2부문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지난 2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GS25와 구민 건강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편의점을 통해 구민에게 손쉽게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 청년층에 대한 생명보호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또한 민간 기업이 지역 건강관리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중심 공공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목표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강북구와 GS25는 관내 GS25 편의점을 생활밀착형 건강 거점으로 삼아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협력 및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영양표시를 활용해 구민들이 가공식품 구매 전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목했다. 많은 구민들이 영양표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접근성이 높은 GS25 편의점을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

편의점 내에는 영양표시를 확인할 수 있는 팝(POP), 디지털 패널, 홍보물을 설치하고, 고객들은 미니배너를 이용한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식생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또한 ‘생명사랑 편의점’ 현판을 외부에 부착하고 매장 내부에 마음건강검진 큐알코드(QR코드)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홍보물을 비치해 청년층 등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 치료·지원으로 연계하는 생명보호를 실천한다.

지난 9월 12일 정부는 자살을 국가적 재난 수준으로 규정하고 자살 고위험군 집중대응과 민관 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수유역 일대 21개 매장에서 먼저 시작해 2026년에는 강북구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구민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생활과 정신건강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건강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공공 보건 정책과 민간 기업의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협력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강북구만의 생활현장 중심 건강정책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구민의 올바른 식생활과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민관 협력의 출발선”이라며 “편의점이라는 생활밀착 공간을 통해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GS25와 함께 든든한 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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