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8: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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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구청장, “지정에 그치지 않고 서초를 대한민국 대표하는 AI·ICT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
▲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위치도

[뉴스스텝] 양재1·2동 일대 약 111만㎡가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돼 기존 양재·우면 지역의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39만㎡)’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대규모 AI·ICT 산업벨트가 구축됐다.

서울 서초구는 21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서초구 양재동과 강남구 개포동 일대가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통합 지정됐다고 밝혔다. 총 면적 1,578,710㎡ 중 양재 지역 1,114,662㎡와 개포 지역 464,048㎡로 구성돼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산업 성격이 유사하고 생활·업무권이 연접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하나의 진흥지구로 통합 지정된 첫 사례다.

업종 집적도가 높거나 전략산업 육성이 필요한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지정하는 특정개발진흥지구는 대상지 권장업종 영위 기업에 대해 세제 감면, 자금 융자, 도시계획상 행위제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양재1·2동 일대는 AI·ICT 관련 중소기업 350여 개가 밀집해 있고 인근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이하, 양재 AI 특구)와 연계가 가능해 산업 집적도, 성장 가능성, 전략성 등 측면에서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점이 진흥지구 선정의 주된 배경이 됐다.

이는 지난 2016년 '양재 Tech+city 조성계획' 발표 이후 10년 만의 성과이자, 2021년 12월 서울시가 발표한 '양재AI혁신지구 활성화 계획' 이후 4년간의 준비와 절차를 거쳐 마무리된 성과다. 이로써 2024년 11월 양재 AI 특구에 이어 양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까지 AI와 ICT 산업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그동안 자생적으로 형성돼 있던 AI·ICT 기업 집적지에 제도적 틀이 마련되면서, 양재는 단순 기업이 밀집된 지역을 넘어 체계적으로 관리·육성되는 산업지구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의 권장업종은 진흥지구 내 업종 활성화 정도와 AI·ICT 산업과의 연관성, 집적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된 29개 업종으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 AI·ICT 관련 산업 위주로 구성했다. 진흥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권장업종 영위 기업은 중소기업 융자 지원 대상에 포함돼 정책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권장업종 유치 비율에 따라 용적률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 적용과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 감면 추진 근거도 마련됐다.

진흥지구 지정에 따라 권장업종일 경우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통해 건설자금 최대 100억 원, 입주자금 최대 8억 원, 경영안정자금 최대 5억 원까지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구에서도 ‘서초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사업’으로 연 0.8%의 저렴한 금리(변동금리)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이내로 융자해주거나, CD금리+0.15% 금리의 ‘서초구 중소상공인 초스피드 대출지원 사업’으로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장업종 용도의 시설을 건축하거나 증축할 경우 권장업종 유치비율에 따른 용적률 최대 120%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관련 후속 절차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용적률 완화를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방세 감면을 위한 조례 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특정개발진흥지구 내 AI·ICT 기업 지원을 위한 ‘(가칭)인공지능육성센터’ 조성 추진에도 힘쓰고 있다. AI·ICT 기업 유치 및 활성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앵커시설인 인공지능육성센터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 단계를 진행 중이다. 저렴한 임대료로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기술개발, 사업화, 경영, 마케팅 등 기업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에는 양재 AI 특구 내에 ‘서초 AICT 우수기업센터 및 운영센터(양재대로12길 56)’를 개소해 저렴한 입주공간 제공과 펀드자금 조성 등으로 AI·ICT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특정개발진흥지구 내 인공지능육성센터 조성은 구의 두 번째 AI 앵커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양재 AI 특구와 특정개발진흥지구 간 연계 효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진흥지구 지정을 계기로 성장 단계별 기업 특성에 맞춘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서초 AICT 스타트업 펀드’ 운용과 연계해 특정개발진흥지구 내 권장업종 기업에도 투자 연계 기회를 제공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지원사업’ 등 양재 AI 특구 사업과도 연계해 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빈틈없는 종합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은 서초구가 AI·ICT 산업 육성을 위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지정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인프라, 제도 지원을 차질 없이 채워나가 서초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ICT 산업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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