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북한의 사이버 위협 대응 및 불법 자금 획득 차단 공조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08 08:30:43
  • -
  • +
  • 인쇄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 개최
▲ 외교부

[뉴스스텝] 11월 6일과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5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가 개최됐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Jung Pak)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를 수석대표로, 북핵문제, 사이버안보, 가상자산, 제재 업무를 담당하는 양국 외교・정보・사법・금융당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국제사회의 차단 노력을 회피하기 위해 북한이 새로운 해킹 기술과 수법들을 계속 개발하는 만큼,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가상자산 자금세탁 수법이 점점 더 복잡화․고도화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민간 업계와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암호화폐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이 국경개방과 함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여 정보통신(IT) 인력 등 노동자 해외 파견을 시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 및 구직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위험 정보를 보다 신속히 공유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 양측은 해킹메일․악성코드 등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 방산 분야 정보 탈취 시도 등 최근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는 국제사회의 경각심 제고가 북한의 불법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국 및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 노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10.19 한미가 공동으로 발간한 북한 정보통신(IT) 인력에 대한 주의보 업데이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6.2 북한 해킹조직 Kimsuky에 대한 주의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미 실무그룹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그간 5차례의 범정부 회의를 통해 논의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왔다. 양국 정부의 신속한 소통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는 지난해 이후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을 동결․압류하고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북한 인력의 차명 계정들을 차단하도록 독려하여 이들의 탈취자산 등 불법 수익이 북한 정권으로 흘러들어가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것을 적극 방지해왔다.

한편,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1.6(월) 미 하원 의회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 획득’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 동향과 한미의 대응 노력을 설명했다. 미 의회 보좌관들은 북한 불법 사이버 활동의 안보․경제적 함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용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미 의회 차원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을 위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포항시, 디지털 헬스케어·의료AI와 연계한 포스텍 의과대학 비전 제시

[뉴스스텝] 포항시가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미래의료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일 서울 안다즈서울강남에서 열린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9회 정기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의료 AI의 역할과 포항시의 바이오·AI인프라, 이에 기반한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사)미래의료혁신연구회는 의료·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의료정책과 발

의성군, 서울·경기 두레생협 110개 매장에서 농산물 판촉 행사 실시

[뉴스스텝] 의성군은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13일간 서울·경기 지역 두레생협 110개 매장과 온라인몰에서‘의성농산물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농산물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한 상황에서 지역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소비자 시식 행사와 함께 20% 할인 판매를 진행하여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

나주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기공식’ 개최

[뉴스스텝] 전라남도 나주시가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분야인 푸드업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나주시는 지난 2일 동수동 385-3번지 일원에서 푸드업사이클링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실증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지역 식품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나주를 푸드테크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겠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