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특별법 신속 개정 온 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2 09:00:06
  • -
  • +
  • 인쇄
만료 앞둔 진상규명 조사기한 연장 등 정부·국회 지속 건의
▲ 여순사건 유족·관련 단체 간담회 사진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여순사건특별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개정, 희생자 유족결정 가속화, 빈틈없는 위령사업 준비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은 지난 7월 27일 동부청사에서 열린 신정훈(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의 여순사건 유족·관련 단체 간담회에서 진상규명 조사와 자료 수집 및 분석 기한이 오는 10월 만료됨에 따라 기한 연장 등 여순사건특별법의 신속한 개정을 건의했다.

이어 지난 1일 전남지역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특별법 개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순사건 조사 법적 기한 연장과 중앙위 차원의 신속한 희생자 유족 결정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깊이있는 진상규명과 온전한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여순사건특별법 개정이 시급한 당면 과제임을 감안,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국회와 정부에 특별법 개정 건의를 하고 있다.

또한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결정 사건 희생자에 대해 별도의 사실조사 없이 희생자로 직권결정을 할 수 있음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진화위 통보 758명에 대해 직권결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9%대인 희생자 최종 결정 심사율을 올 연말 약 20%까지 두 배 이상 끌어 올려 고령인 유족의 오랜 염원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여순사건 전국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전국 여순사건 유족이 한자리에 모여 희생자 영령을 추모하고 화합하는 제76주기 합동추념식을 오는 10월 19일 보성군 공설운동장에서 유족, 정부인사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추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행사 선정, 부대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순사건의 아픔을 문학작품으로 승화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 토대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여수·순천 10·19평화문학상 공모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월 공모작 심사 후, 10월 합동추념식 추모 기간과 연계해 시상할 예정이다.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유족, 시민사회,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는데 전남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어 “전남도 차원에서의 신속한 희생자 결정을 위해 올해 연 누계 5천 건의 사실조사 목표 달성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올바른 여순사건의 전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국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