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을밤을 수놓는 독일 낭만 음악의 향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4 09: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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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3일 인천시향 제416회 정기연주회 '고전적 낭만'
▲ 인천시, 가을밤을 수놓는 독일 낭만 음악의 향연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독일 낭만주의의 대서사를 엿볼 수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고전적 낭만'이 오는 10월 13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바그너, 브루흐, 브람스 등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음악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마에스트로’로 인정받고 있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이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 음악인으로서 세계 무대에 저력있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협연자로 나선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일찍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 사라사테 국제 콩쿠르 및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현재는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악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2022년 9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매력적이고도 완성도 있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주어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첫 곡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주곡이다. 중세 기사문학을 토대로 하여 사랑과 의무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바그너는 쇼펜하우어와의 계류음에 대한 논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탁월하게 발전시켰다. 불협화음과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선율이 계속적으로 교차하며 감정을 고조시켜 긴 여운을 남긴다.

막스 브루흐(1838~1920)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브루흐가 남긴 세 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낭만시대 유일무이한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이 "우리 독일인들은 바이올린 협주곡을 4곡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풍부하면서도 가장 매혹적인 곡은 막스 브루흐의 곡이다."라는 찬사를 보낸 곡이다. 낭만적인 선율과 화려한 패시지, 그리고 알맞은 균형감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이번 연주에서는 깊은 울림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의 협연으로 더 큰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가 52세에 작곡한 '교향곡 4번'은 인생의 가을에 느껴지는 외로움이 스며있는 곡이다. 고전적 낭만주의의 대표자인 그는 전통과 고전이라는 구조 아래 낭만의 탑을 쌓아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와 정신을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에 담아냈다.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람스 '교향곡 4번'을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해 보는 것도 이 공연의 백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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