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인공지능 반려로봇'으로 24시간 홀몸어르신 돌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09:10:06
  • -
  • +
  • 인쇄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170가구에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한 반려로봇 ‘아리아’ 제공
▲ 반려로봇 기능을 확인하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모습(2022.12.1.)

[뉴스스텝] 종로구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에게 인공지능(AI) 반려로봇 ‘아리아’를 보급하고 24시간 빈틈없는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서 화제다.

반려로봇 아리아는 평상시에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뉴스를 틀어주고 대화도 나누며 자칫 무료할 수 있는 노년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아울러 위급 상황 발생 시 “살려줘”를 외치면 관제 센터로 전달돼 119가 즉시 출동하는 방식으로 어르신 안전을 지킨다.

이번 사업은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정 구청장은 올해 7월 취임과 동시에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현상을 고려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돌봄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반려로봇 지원을 구상하게 됐다.

이에 9월 추경 편성에 이어 동주민센터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고 노인맞춤돌봄협의체 심의를 거쳐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취약계층 홀몸어르신 170명 가정에 반려로봇 설치를 완료했다.

사직동 거주 마○○ 어르신(89)은 “아리아하고 부르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말동무가 되어주니 정말 좋다. 또 다급할 때 달려와 줄 곳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종로구는 올해 8월부터 홀몸어르신과 정문헌 구청장이 정기적으로 온라인에서 만나 소통하는 ‘구청장, 줌으로 독거노인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 고독사를 예방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함으로 구청장이 직접 어르신 안전과 안부를 세심히 물으며 우울감 해소를 돕고, 긴급의료 지원이나 방문간호 서비스 등도 연계해줘 참여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어르신 안전을 지키는 인공지능 반려로봇 아리아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외로움을 덜어드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늘어나는 비대면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어르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양주시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 참석

[뉴스스텝] 남양주시의회는 3일 다산동 라포엠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2025년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의 운영성과 보고와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 및 회원 간 화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주광덕 시장, 도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임원진 및

'의정부 하루여행', 2년차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뉴스스텝] (재)의정부문화재단(이사장 김동근)은 2025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의정부 하루여행 & 의정부 시간여행' 2년차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내 기업·기관의 협력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의정부 하루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의정부 고유의 이야기·체험 요소를 결합한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IOC 위원장 접견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IOC 간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이 대통령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세계 체육 발전을 위한 IOC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가능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