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똑똑똑! 고립가구로 '복지관'이 찾아갑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09:10:20
  • -
  • +
  • 인쇄
성동구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 발굴·치료 지원
▲ 성동구가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가 '성동구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으로 고립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고 있다.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이란 보다 촘촘히 주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주민·복지관·구청이 함께 협력하고 지역돌봄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복지관을 말하며, 이와 함께 지역적으로 복지관 접근이 어려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거점공간형 복지관’을 두고 고립가구·취약계층 발굴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는 위기가정 발굴 시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신속하게 복지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거점공간형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후원물품 제공,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복지상담소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가 수시로 지역주민을 만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외되어 발견하기 어려운 돌봄이 부재한 1인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거점공간형 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주로 임대주택 내 상가, 교회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있으며, 성동구는 관내 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지역밀착형 복지관사업’을 통해 한 고립가구가 발굴됐다.

성동구 응봉동에 사는 김 모씨는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의 이소영 사회복지사를 만나기 전까지 6개월 이상 집안에만 칩거한 채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를 맺지 않고 지낸 고립 1인가구였다. 휴대전화 동영상과 대화하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이웃이나 주변 사람과의 교류가 전혀 없어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져가는 상황이었다.

김 모씨는 '지역밀착형 복지관' 사업을 통해 응봉동 거점공간에서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반상회, 자조모임 등에 참여하면서 점차 우울함과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지금은 화분가꾸기, 전등 교체, 이웃주민을 위한 간식 나누기 등 어엿한 마을 활동가로 적극 참여하면서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4월 서울시 복지재단에서 주관한 서울시 자치구 간담회에서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발표하면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우수사례로 인정받았으며, 이를 통해 ‘우수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이달 말에는 북콘서트도 계획하고 있다.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권기현 관장은 “은둔형 외톨이는 사람을 싫어할 것이라는 오해가 많지만 사실이 아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는 있지만 어떻게 관계를 해야 할지 미숙해서 회피할 뿐이다. 지역밀착형복지관 사업은 지역 구석구석까지 촘촘하게 파고들어 이렇게 힘들어하는 고립가구 발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립되고 은둔하여 생활하는 청년과 장년이 늘고 있다.”면서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을 지속해서 확대하여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