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 전자상가, 기억을 담다” 특별 전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09:05:10
  • -
  • +
  • 인쇄
전자상가의 형성과 변화, 특별 전시로 공개
▲ ‘동인천 전자상가, 기억을 담다’ 전시장

[뉴스스텝] 시립박물관은 도시 아카이브 조사를 바탕으로 12월 17일 ‘동인천 전자상가, 기억을 담다’라는 전시를 개최했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사라지고 있는 원도심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올봄부터 조사를 시작해 12월에 그 결과를 전시로 담아낸 것이다.

동인천 전자상가는 인천 최초이자 최대의 전자상가로 한때 공구, 기계, 전기, 전자제품을 구매하거나 수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손님이 줄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과거의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시 1부는 동인천 전자상가의 역사를 연표 형식으로 구성했다. 전자상가는 6‧25전쟁 이후 축현학교(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축대를 따라 가게들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1970년대 후반, 축현학교 맞은편의 양조장이 폐업하면서 그 자리에 전자상가가 들어서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당시 건물 내부를 약 10평 단위로 나눠 분할 매매했으며, 이는 현재도 흔적으로 남아 있다.

전시 2부는 전자상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자상가의 현재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판매 제품과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사장님들의 인터뷰가 담긴 패널을 통해 전자상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돼 전시의 흥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아닌 동인천 전자상가 인근의 한 서점에서 진행되며, 2025년 1월 12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동인천 전자상가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의미를 되짚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요청했다.

전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립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 기탁

[뉴스스텝] 거제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가 24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을 거제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거제사랑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 5세대와 중장년 실업층 5세대 등 총 10세대에 배부·지원될 예정이다.지영배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구 남구의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뉴스스텝] 대구광역시 남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기초구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직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성과로, 대구지역 9개 구·군의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5년 12월 23일, 전국 69개 기초구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남구의회는 총점 81.3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남 미사3동, ㈜한영이엔씨와 함께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 실시

[뉴스스텝] 하남시 미사3동은 화재 사고 예방과 주거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6일 미사3동행정복지센터와 ㈜한영이엔씨 간 체결한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점검 재능기부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전문 인력을 활용한 합동 점검과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