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재난안전 대책 보고회 열어 폭염 ‧ 풍수해 빈틈없이 대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09:10:02
  • -
  • +
  • 인쇄
쪽방촌, 취약계층 에어컨 설치 및 긴급지원, 안부 전화, 생수냉장고 비치 등
▲ 재난안전 대책회의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20일(화) 폭염‧풍수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16개의 부서장이 모여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안전 대책을 공유하고 앞으로 더 살펴야 할 부분을 꼼꼼하게 짚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중구 직원들과 일대일로 연결된 취약계층 1,965명에게 48시간 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직접 방문하여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핀다.

무더위 쉼터 70곳, 안개형 냉각수 분사기(쿨링포그) 5곳, 그늘막 153곳 등의 시설 운영상황도 수시로 점검한다. 15개 동 주민센터에서 양산을 대여하는 서비스도 20일부터 시행했다.

7월부터 2개월간 생수 냉장고‘오! 빙고’도 운영한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 야외활동으로 지친 주민들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공원쉼터 5곳에 하루 3회, 600병씩 총3,000병의 생수를 매일 보충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80가구에 벽걸이형 에어컨도 설치해 드렸다. 독거 어르신, 장애인, 쪽방 거주민 600세대에는 기업 후원(CSR)을 받아 선풍기, 쿨매트 등의 용품도 지급했다.

폭우 대비 점검도 마쳤다. 저지대 지하 주택 침수상황 대비 관련기관 합동 훈련을 시행하고, 총 4.4km에 달하는 하수관로 개선사업, 집중 강우 중점관리구역의 빗물받이 15,715곳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환경공무관 57명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해 월 1회 집중 청소한다.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으로 위촉된 주민 660여명도 빗물받이가 쓰레기로 막히지 않는지 매일 살펴본다.

저지대 취약계층 83가구에 대한 침수방지시설(차수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등) 175개 및 양수기 237대가 원활히 작동하는지도 확인했다.

5월 중순부터 6월 2일까지 건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끝냈다. 가설 울타리와 타워 크레인이 강풍에도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설치 ‧ 운영될 수 있는지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이 밖에도 제3종 시설물과 문화재 안전 점검 등 총 98개의 시설을 점검해 보완해야 할 34건의 사항을 발견, 소유자 및 관리자에게 점검 결과를 통보하고 사후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7월에는 태풍 대비 점검을 추가로 이어간다.

쪽방촌에선 순찰과 거리 노숙인 보호 및 구호 활동도 강화한다. 9월 말까지 거리 노숙인 대한 상담 순찰반이 오후 시간대 1일 2회 이상 순찰하면서 무더위 쉼터 이용과 시설 입소를 안내한다. 특히 초고령자, 장애인, 만성질환자 특별 보호를 위해 남대문 쪽방상담센터, 쪽방 건물 관리 담당자와 소통하며 대상자를 밀착 관리한다. 쪽방촌 공용 공간에 에어컨 9대도 설치했다. 월 2회 쪽방 건물 방역을 지원하여 전염성 질환도 예방한다.

노후한 옥외광고물 480개에 대한 민관합동점검도 5월 말까지 완료했다. 구 자체 점검 후 민간 전문가가 추가 정밀안전 점검을 이어갔다. 17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했고, 안전이 우려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점포주에게 즉시 시정명령 및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가로수 8,302주에 대해서도 10월까지 틈틈이 살펴, 강풍 등에 의해 쓰러질 가능성이 있는 나무는 정비한다. 도로표지판 중 매다는 방식(현수식)으로 설치된 130개에 대한 안전 점검, 도로표지판과 지주를 연결하는 안전핀 확인을 전문 업체에 의뢰했으며 파손 및 교체가 필요한 시설물은 신속하게 교체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보고회를 마치며 “기후 위기로 여름마다 폭염과 폭우를 피해갈 수 없게 됐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한 예방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길임을 잊지말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휘 본부(컨트롤 타워)가 향후 재난에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