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모아 정원을 만들다...성동구, 빗물저금통 활용 공원 정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2 09:05:09
  • -
  • +
  • 인쇄
성수근린공원 등 노후 공원 3곳 대상 빗물관리시설 확충을 통한 빗물 정원으로 재조성
▲ 빗물관리시설 확충사업으로 재조성한 성수동 청송소공원의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는 도심 내 열섬 현상를 완화하고 생태기능 강화를 위해 노후된 청송소공원 등 공원 3곳을 빗물 정원으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공원을 정비하면서 빗물을 저장하는 '빗물 저금통'을 활용했다. 빗물 저금통은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금통 ▲잔디매트 ▲띠 녹지 보호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가 내릴 때 지면으로부터 빗물을 저장하여 물 순환시설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순환 통합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조성된 공원에서 비가 올 때는 빗물을 모으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수목 뿌리에 공급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성동구는 빗물 정원 조성이 도심의 지속가능한 녹지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근린공원과 청송소공원 2곳을 빗물 정원으로 조성했고 6월 말 향림공원도 재개장할 예정이다.

서울 등 도심의 경우 콘크리트 포장이 많아 비가 오면 땅속으로 물이 스며들기 어려운 구조이다. 장마철 폭우 등 대비하여 흙으로 덮힌 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중장기적인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성동구는 하반기 옥수동 어린이꿈공원을 조성하고, 빗물관리시설을 활용해 정비해나가는 등 도심 공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대비하여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산림재해 발생 우려지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도 마쳤다. 대현산 등 산림 내 급경사지 4곳의 낙석, 누수, 균열 여부를 확인하고 설치된 낙석방지책 등 구조물에 대한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또 매봉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4곳과 산지 내 위험사면을 대상으로 배수로 정비 상태 및 경사면 균열 및 침하, 수목전도 등을 점검하고 사전 정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다음 세대를 위해 추구해야 할 큰 과제"라고 말하며, "기후 환경에 대비한 빗물정원 조성으로 성동구가 앞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산시 2025년 ‘제11기 First리더 양산인문학과정’ 수료

[뉴스스텝] 양산시 웅상출장소는 ‘2025년 제11기 First리더 양산인문학과정’이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말까지 9개월간 진행된 과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3일 영산대학교에서 수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1기를 맞은 퍼스트리더 양산인문학과정은 2015년 개설 이후 지금까지 300여 명의 인문학 리더를 배출해왔으며, 이번 기수에서는 총 32명이 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수료할 계획이다.이 과정은

김제시 외국인근로자, 지역 역사와 문화를 만나다.

[뉴스스텝] 김제시는 지난 9일, 관내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Global worker’s 같이 가요, 김제’ 지역탐방 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김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사회 적응과 문화적 소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김제시외국인근로자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새만금–벽골제–아리랑문학마을

부여군,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부여군은 지난 7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에서 아동친화도시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아동이 행복한 부여군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아동·청소년과 보호자, 아동 관련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6대 영역을 중심으로 놀이와 문화 참여와 존중 안전과 보호 보건과 복지 교육환경 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