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약수동 어르신들, 이웃과 함께 반려식물 만들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2 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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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가구 관계형성 프로그램 ‘나 혼자도 잘산다’추진
▲ 약수동 반려식물 만들기

[뉴스스텝] 서울 중구 약수동주민센터에서 지난 11일 홀몸 어르신들과 함께 ‘반려식물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고립가구 관계형성 프로그램인 ‘나 혼자도 잘산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문간호사와 우리동네돌봄단의 추천으로 8명의 어르신이 ‘나 혼자도 잘 산다’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지난 5월 22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벌써 세 번째 만남을 이어갔다.

어르신들은 앞으로 키워갈 ‘반려식물 테라리움’을 만들며 연신 미소를 머금었다.반려식물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셀렘이 가득했다.

‘반려식물 테라리움’ 만들기 주제는‘마을’이었다. 어르신들은 어릴 적 지내던 마을을 추억하기도 하고 꿈꿔왔던 마을에 대해 서로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자신의 반려식물 뿐 아니라 추가 화분을 하나씩 더 만들어 서로에게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건강지도사와 함께 남산자락숲길을 걸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들은 숲속에서 새 소리를 들으며 건강하게 걷는 법, 앉아서 하는 밴드 운동 등을 배우고 나들이 간식도 함께 먹었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르신은“처음 만날 때는 어색했는데 만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점점 친해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직접 만든 화분을 서로 선물로 주었는데 정말 친구가 생긴 거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약수동주민센터는 올해 11월까지 월 1회 어르신들의 의견을 담아 스마트폰 사용법, 나만의 컵 만들기, 영화관 나들이 등 정기적 모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옥화 약수동장은“홀몸 어르신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혼자 고립되는 어르신이 없도록 일상 속 다정한 동반자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매년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또한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과 AI·IoT 스마트돌봄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이들의 외출 활동을 늘리기 위해 지역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쿠폰 제공 사업을 시범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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