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무(無)장애 상권 넓힌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9:10:05
  • -
  • +
  • 인쇄
박강수 마포구청장“‘누구나 가게’로 장애인 불편 없는 무장애 상권 확대해 나갈 것”
▲ 지난해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예술로 떠나는 여행 전시회가 열려 박강수 구청장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스텝] 세계적 관광명소 홍대 레드로드와 합정 하늘길, 연남·상수·망원동 등 내·외국인이 손꼽는 지역 상권을 갖춘 마포구가 무장애 상권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한다.

그간 장애인이 상가를 이용하는데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한 출입로 ▲매장 내부 바닥 턱 ▲장애인 화장실 부재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의사소통 어려움이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지목됐다.

‘누구나 가게’ 인증제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임을 인증받는 사업으로 총 3가지 분야(▲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로 구분한다.

‘편안한 시설’ 분야는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친절한 설명’ 분야는 장애가 있는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애인용 메뉴판(AAC, 점자, 픽토그램 등)이 비치된 가게를 뜻한다. ‘나누는 마음’ 분야는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며 환대하는 옹호 가게와 장애인 등 후원을 실천하는 나눔 가게가 해당된다.

아울러 ‘누구나 가게’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사업 확장이나 구분이 어렵고 개별 인증 부착물이 난립했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한다.

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8개 장애인복지시설로 구성된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와 발달장애인청년허브 ‘사부작’, ‘사람과소통’ 등과 협력해 함께 인증 가게를 발굴한다.

여기에 마포구 ‘홍잇인간 사업’(※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 환경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연계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가게’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누구나 가게’로 인증되면 현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필요에 따라 ▲화장실 핸드레일 ▲경사로 ▲시트지(사인물) ▲AAC 의사소통판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구는 향후 구글 맵스,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참여상점을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수 상점을 선발해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통해 장애가 있는 구민이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상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 복지 기관과 손잡고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無)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장수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 운영

[뉴스스텝] 장수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장수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7개 읍·면 대표경로당을 포함한 14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형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의 생활 특성에 맞춰 △스마트 건강관리 △스마트 디지털 교육 △안

함평군,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 총력… 5개 시군과 공동 대응 나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영광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손을 잡았다.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영광군, 전북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이 함께 지난 11일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서해안철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에서 목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 자살예방의 날 맞아 김미경 강사 초청 특강 개최

[뉴스스텝] 양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1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해 양평물빛정원도서관 물빛극장에서 특별 강연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자존감 넘치는 인생 설계와 행복한 미래’를 주제로, 김미경 강사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 35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특강은 자존감 회복과 동기 부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삶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