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민복지재단 2025년 설립 추진...“경기도 최종 설립심의 통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5 09:05:09
  • -
  • +
  • 인쇄
경기도 내 7번째 설립되는 기초지자체 복지재단... 이르면 25년 하반기 출범
▲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에서 심의회 안건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뉴스스텝]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의 복지 분야 1순위 공약인‘고양시민복지재단’의 설립이 9부 능선을 넘어 설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는 지난 24일 경기도로부터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안이‘경기도 출자 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의 최종(2차) 설립 심의결과‘설립 동의’로 결정됐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빠르면 2025년 하반기에는 재단 출범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양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약 2년간 재단 설립을 준비해 왔다. 조직은 3팀, 인력 규모는 23명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관건은 경기도의 설립 심의 통과였다. 2023년 1월부터 행안부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8개월간 경기연구원 주관으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해 왔다. 기간이 촉박했음에도 검토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매우 높고, 시민의 72% 이상이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시는 지난 9월 경기도에 정식으로 최종(2차) 협의를 요청했고, 경기도는 10월 18일 열린 운영위원회 심의에서 설립에 최종 동의했다.

시는 굵직한 관문을 넘은 만큼, 앞으로 남아있는 행정절차도 신속히 이어갈 계획이다. 고양시의회에 조례제정안과 출연동의안, 1회 추경안을 상정하고 조직 구성과 출연금 확보,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으로 일원화된 복지조직이 갖춰지면, 고양시민을 위한 복지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했다.

복지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 가족해체, 초고령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서 공공조직보다 더욱 유연하고 폭넓은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시흥, 평택, 김포, 가평, 남양주, 화성 등 경기도 6개 시군에서는 복지재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일찍 설립했으며, 서울 성북구, 울산 울주군 등 타 지자체에서도 설립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복지대상자 수가 경기도 내에서도 가장 많은 도시이며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경기 북부 최대 특례시로, 인구 100만을 넘어선지 10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시민의 복지수요 반영은 물론 복지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복지재단 설립이 하루빨리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재단 설립 시 흩어져있는 관내 838개(2024년 9월말 기준, 사회보장통계정보시스템)의 복지시설 등 고양시 전역의 복지시설이 재단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고양시가 특례시라는 준 독립적 지위를 갖고 있는 만큼, 정부와 차별화된 특화 복지정책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양시 노인인구 비중은 2022년 이미 15%를 넘겨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태이며, 2030년에는 22%를 넘겨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노인복지 정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민간법인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1인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 개인 단체의 기부를 활성화해 소외 이웃에 효율적으로 복지자원을 배분할 수 있게 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재단 설립은 인구 100만 도시에 맞는 크고, 적절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사업”이라며 “도에서 복지재단 사업의 적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시의회 및 시민과도 적극 협력해 설립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