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도 자주 다니는 그 거리, 서울 중구가 LED 간판으로 환하게 밝혀드려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09:05:31
  • -
  • +
  • 인쇄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약수시장 일대 약 150개 점포에 LED 간판 개선
▲ 약수한방삼계탕(후).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오는 6월부터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와 약수시장 일대에 LED 간판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간판을 현대적이고 통일된 디자인의 새 LED 간판으로 교체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LED 간판은 전기료가 저렴하고 수명도 길다. 더욱 다양한 색채와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데다 더 선명하고 밝아 다른 간판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대상지는 황학동 마장로 주방가구거리와 동호로7길~다산로 8길 일대다. 최근 엠지(MZ) 세대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힙한 동네’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시장과 약수시장, 바로 그 동네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50개 점포가 새 간판을 입게 된다. 참여 점포에는 최대 300만 원이 지원되고 점포주는 초과분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간판개선 주민 위원회의 주도 아래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지난 4월 24~25일에 각 주민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위원회는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구역 내 불법 간판 자율 정비까지 도맡는다. 사업이 끝난 후에도 이들의 역할은 계속된다. 주민 위원·건물주·점포주를 주축으로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자보수 등 사후 관리까지 철저히 챙긴다.

고효율 LED 간판은 각 점포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는 건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력 소비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감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간판에는 점포의 독특한 특성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동시에 ‘중구 간판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적용한다. 점포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중구만의 도시 디자인을 가미해 특색있는 명소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중구는 2008년부터 간판 개선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4,580개의 간판을 개선했다. 지난해엔 다산로 일대(버티고개역~흥인사거리)의 점포 136곳의 간판을 교체했다. 구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참여 점포주에게는 설득을, 참여 점포주에게는 소통을 통해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를 일궈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에서‘간판 개선 지역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점포에 꼭 맞는 LED 간판으로 중구 곳곳을 환하게 밝혀드릴 것”이라며 “도시 미관을 개선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신안군 ‘따뜻한 동행으로 마음을 잇다’

[뉴스스텝] 신안군 임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지역 내 문화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내 고장 명소 체험활동인 ‘배낭 메고! 자유여행!’ 나들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외부 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따뜻한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2세 영유아부터 82세 어르신까지, 다문화 가족 및 홀몸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게” 청주교육지원청, 교외생활지도 실시

[뉴스스텝] 청주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비행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지역에서 교외생활지도를 실시한다.이번 교외생활지도는 수능 전날인 12일 금천광장 일대를 시작으로, 수능 당일인 13일에는 흥덕경찰서 SPO와 협력하여 개신동 학원가 및 상가, 공원 주변과 청소년광장 및 성안길 일대를 돌며 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화한다.또한, 수능

소상공인과 함께 만드는 ‘음성군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음성군이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과 함께 만드는 ‘음성군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음성군과 극동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군의원,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군 지역 상권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음성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충북소상공인지원센터, 충북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을 위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