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부부의 날 기념 사랑과 헌신의 모범부부를 만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2 0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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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초로 부부의 날 기념 관내 모범부부 16쌍 발굴·표창
▲ 부부의 날 기념 행사 사진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지난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가정의 중심인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건강한 가족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부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모범부부 16쌍을 발굴해 표창했다.

이번 행사는 레크리에이션,‘부부’ 이행시 공모,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 모범부부 인터뷰 및 축하메시지 영상 감상 등 이벤트와 리마인드 웨딩 포토존, 가훈과 부부사랑 메시지 캘리그래피, 가족사진 전시전 등 부대행사를 진행하여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최초로 오랜 세월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모범이 되는 가정, 부부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한 가정, 장애나 질병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함께 한 가정의 부부를 관내 15개 동에서 발굴·추천하고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16쌍의 부부를 표창 대상으로 선정했다.

결혼 8년 차 80년대생부터 결혼 55년 차 40년대생에 이르기까지 16쌍의 부부는 21일 중구청 강당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 참여해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서로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부들은 모범부부 표창이 다소 낯설고 쑥스럽다고 하면서도 부부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하며 평소에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올해로 결혼 48년 차를 맞는 명동 주민 이순철 님(55년생)·최경순 님(57년생)은 “20여 년 전 신장 이식 수술을 하며 힘든 투병생활을 했는데, 함께 했기에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라며 “70세가 넘고 되돌아 보니, 부부란 행복한 시간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간을 함께 겪어 온 친구이자 동반자다”라고 밝혔다.

결혼 35년 차를 맞는 소공동 주민 박영선 님(60년생)·최지원 님(65년생)은 “고맙고 사랑한다 그런 말 잘 못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마음속에만 있던 말들을 전해 보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좋을 일 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표창을 받은 부부들은 자녀를 낳아 키우고 부모님을 봉양하고 때로는 아픈 남편과 아내를 돌보며 힘든 고비들을 함께 넘어오면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앞장서며 지역사회 모범을 보인 공로도 인정받았다.

김길성 구청장은 “각자 성장해 온 환경도 성격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가정을 유지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인데, 서로 배려하고 헌신하며 사회의 기본 단위로서 가정을 지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다양한 모습으로 봉사를 실천해 준 16쌍의 부부들께 존경을 표한다”라며 “부부가 살아가며 힘들 때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내편중구가 되어 보다 건강한 가족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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