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최규하 대통령의 '공평무사' 명예도로로 되새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4 09:10:04
  • -
  • +
  • 인쇄
한국어와 영어 병기한 안내판 설치하고 바닥에는 최규하 서체로 디자인
▲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 앞 도로가 명예도로 ‘최규하길’로 조성됐다.

[뉴스스텝] 마포구는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인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을 기리고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동교로15길 10)을 널리 알리고자 가옥 인근에 명예도로 ‘최규하길’을 조성한다.

최규하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공평무사한 직업공무원으로서 과장과 국장, 차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된 첫 번째 인물로, 그의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은 후대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국무총리로 임명된 1973년부터 대통령을 사임한 후 2006년 서거할 때까지 거주한 곳으로 200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마포구는 가옥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더 많은 사람이 최규하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억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가 만드는 ‘최규하길’은 최규하 대통령 가옥이 있는 동교로15길 1부터 동교로15길 18까지로 길이는 약 90미터다.

마포구는 이곳에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과 ‘최규하길’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한다. 안내판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병기해 외국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옥 안내판에는 최규하 대통령의 이미지와 업적 등을 함께 담아 가옥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방문객의 발길을 자연스레 가옥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닥에는 ‘최규하 서체’로 디자인한 ‘최규하길’이라는 글씨를 입혀 시인성을 강화한다.

‘최규하길’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명식은 3월 27일 오후 3시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 앞에서 열린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 서교동 최규하 가옥’은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됐음에도 주택가에 있어 그 역사적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라며, “명예도로 ‘최규하길’이 최규하 대통령의 삶과 업적을 기리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마라톤 영웅인 고(故) 서윤복 선수를 기리는 명예도로 ‘서윤복길’과 민주주의의 상징적 인물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명예도로 ‘김대중길’을 조성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화순군미생물실증지원센터-국립목포대학교, 전남 바이오 인재양성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뉴스스텝] 전남 화순 미생물실증지원센터는 지난 11월 10일 국립목포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송하철)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연계하여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라남도 RISE

연천군, 2025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

[뉴스스텝] 연천군은 지난 10일 연천종합운동장에서 매연저감장치(DPF)를 부착한 차량 28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사후관리 점검을 실시했다.매연저감장치(DPF)란 자동차 배기가스를 필터에 통과시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장치로, 장치 부착 후 성능 유지를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이에 연천군은 차량 소유주에게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한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감장치의 성능 유지를 지원하기 위

함양군,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개선율 ‘전국 군지역 1위’

[뉴스스텝] 함양군이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도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개선율 부문 전국 군지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를 기초로, 인구와 도로 연장을 고려하여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로,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 및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