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기회, 서울 중구 패션산업 '소통'으로 돌파구 찾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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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9월, DDP쇼룸과 무신사스튜디오동대문에서 무료 패션산업특강 추진
▲ 지난 23일 진행된 패션특강

[뉴스스텝]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의 급성장과 K-POP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라는 환경 속에서 동대문 패션상권이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도심 전통 산업인 의류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패션산업 관계자들의 소통과 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월까지‘패션브랜드 실무자 특강’과 ‘패션디자이너·봉제공장 소통 간담회’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신당역 인근으로 이전한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가 운영한다. 패션디자이너와 봉제공장이 모여있어 즉각적인 협업이 가능한 중구의 강점을 살려 기획했다.

첫 번째 특강은 지난 23일, DDP 쇼룸 2층 크리에이터룸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해외 유명 하이엔드 브랜드의 모델리스트로서 다년간 활동해 온 디자이너 및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극영 ㈜솔리드옴므 이사와 오정 폴앤컴퍼니 대표가 각각 ‘우영미 컬렉션’과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패션제조’를 주제로 업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쌓아온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강연에는 중구의 봉제공장 운영자와 무신사스튜디오 디자이너, 숭의여대·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학생 등 40여 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봉제공장 경력 15년의 베테랑 출신으로 중구에서 5년간 봉제공장을 운영해 온 박만본 씨는 “패션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운영 방식 등을 재밌는 강의를 통해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패션·봉제업 관계자들이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고, 미래 세대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경쟁력을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특강은 9월 27일 오후 3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성아 LF패션 팀장과 이정화 한스스타일 실장이 강사로 참여해 패션브랜드 디자인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구는 특강뿐 아니라 봉제공장 운영자와 디자이너 간 소통의 장을 운영해 관내 봉제공장의 일감을 연계하는 방안을 토론하고 개선점을 찾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 19일, 이혜연 르이엘 대표와 서울시패션봉제사업자협의회 6명이 디자이너와 봉제공장의 소통방식 개선에 대해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29일에는 홍하임 오운서 대표를 초청해, 주력 품목·단가·수량 등 일감 연계의 어려움을 주제로 또 한 차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는 올해 2월 무신사와 협의해 무신사스튜디오 동대문에 직접 입점을 통해 무신사 디자이너와 중구 봉제공장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하며 일감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패션산업의 집적지로서 서울 패션의 중심지”라며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다양한 패션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중구 패션산업이 다시 전성기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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