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대중 주최측 추산율을 빅데이터로 바꾸면? 정책은 과학입니다...노원, 도시여가생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책 완성도 높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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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억 명 도시여가 흐름, 일상이 된 여가 활동 ‘추산’에서 ‘분석’으로… 도시여가를 보는 방식의 변화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는 도시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의 여가 이용 행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꾸준히 반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구의 도시여가 빅데이터 분석은 통신 기반 빅데이터를 토대로 도시 여가와 관광 정책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온 연속적인 정책 과정이다. 구는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변화하는 여가 이용 흐름을 분석해 이를 정책 설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해 왔다.

▲ 2025 노원구 도시여가인구 빅데이터 활용분석 보고회

구는 지난 18일 ‘2025년 KT 축제·관광 빅데이터 분석 보고회’를 개최했다. 도시여가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정책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 이영환 교수가 축제·도시여가 공간별 이용 흐름을 중심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노원구의 도시여가인구는 연간 1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중 현지인 여가 활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외지인 방문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인구는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1인당 도시여가 참여 횟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시민들의 여가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도시 여가 정책이 특정 계층이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축제 분석에서는 커피축제와 수제맥주축제가 다른 축제에 비해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참여 비중이 높고, 외지인 방문객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수제맥주축제는 야간 시간대 방문 비중과 외지인 유입이 두드러지며, 커피축제는 생활권 중심의 청년층 방문이 안정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노원구의 축제가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젊은 세대의 여가 소비와 지역 방문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도시형 여가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시 공간 이용 측면에서는 하천변을 중심으로 한 도시여가 활동 비중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중랑천과 당현천은 연간 수천만 명 규모의 도시여가 인구가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공간으로 분석됐으며, 현지인 여가 활동 비중이 특히 높은 생활형 여가 거점으로 확인됐다. 이들 공간은 오전과 저녁 시간대를 중심으로 산책과 걷기, 가벼운 운동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노원구가 그간 하천변을 중심으로 도시여가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온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구는 중랑천과 당현천 합류부에 수변 감성 쉼터인 ‘노원두물마루’를 조성하고, 카페와 편의시설, 전망 공간을 갖춘 휴식 거점을 마련해 하천을 단순한 통행 공간이 아닌 머무는 여가 공간으로 전환해 왔다. 이어 당현천 일대에는 수변 전망대와 보행 교량, 공공카페 등을 결합한 ‘당현마루’를 조성해 산책과 걷기, 휴식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환경을 구축했다.

구는 도시여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이용 행태와 공간 활용 흐름을 더욱 면밀히 살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진단과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해 간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도시여가 빅데이터 분석을 일회성 조사로 보지 않고,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수치에 기반해 시민들의 실제 이용 행태를 바탕으로 도시여가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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