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나그네새‘제비물떼새·붉은가슴울새’울산서 관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09:10:15
  • -
  • +
  • 인쇄
지난달 27일, 온양 남창들 묵논서‘제비물떼새’첫 발견
▲ 제비물떼새

[뉴스스텝] 울산시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를 초등학생과 조류동호인들이 관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조현표(새 통신원)-조우진(월계초 5학년) 부자가 먹이 활동 중인 ‘제비물떼새’를 발견·기록했다.

‘제비물떼새’는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파리, 벌 등 곤충을 잡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비를 닮았다.

필리핀,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는 등 국내에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며, 해안가 풀밭, 하천, 농경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부리 기부가 붉은새이고 가슴과 배는 연황색이다.

목의 앞쪽은 황백이고 가장자리에 검은 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날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짹짹휴게소 회원(한별, 이재호 등)들과 조류동호인 김태훈 씨가 여름철새 도래 현황을 조사하던 중 나그네새인 ‘붉은가슴울새’를 포착했다.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땅 위의 거미, 곤충류를 잡아 먹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힘든 새다.

붉은가슴울새는 솔딱새과로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주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남해안을 따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철에는 통과하는 기록이 없다고 한다.

머리와 가슴이 모두 선명한 주황색으로, 가슴만 주황색인 꼬까울새와 구별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나무꼭대기에는 주로 앉지 않고 바위나 쓰러진 고목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울산은 지리적으로 새들이 잠시 머물거나 번식을 위해 찾아오기 좋은 곳”이라며 “이동 중 드물게 찾아오는 ‘제비물떼새’ 발견은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붉은가슴울새’처럼 매년 찾아오는지에 대한 관찰·기록과 함께 도래했을 때 방해되는 요인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름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며 “새들의 도래 여부에 대한 관찰·기록과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특례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2025 참가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5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에 참가하여 2026년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는 국내 최대 마이스 산업 전문 전시회로한국마이스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인증 전시회이다. 이날 창원시는

대전교육청,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대전시교육청은 교육재정의 투명성과 적정성 확보를 위하여 11월 3일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하여 외부위원 12명을 위촉하고,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지방보조사업 예산편성 안건 등을 심의했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는 2021년 지방재정법에서 분리·제정된 지방자치단체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치되는 위원회로 지방보조금 예산 편성 및 교부, 유지 필요성 평가 등 지방보조금에 관한 전반

김동연 “김포 계양천 정비는 홍수예방·RE100·수익창출. 1석3조 사업”

[뉴스스텝] 현장에서 도정 현안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번째 방문지로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았다.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이 홍수 예방은 물론 기후대응과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1석3조 사업이라며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동연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은) 첫 번째로 예산이 1,400억 원 넘게 드는데 100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