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암태도에 자라는 멸종위기종 ‘물석송’, 시민과 함께 지킨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15:08
  • -
  • +
  • 인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물석송 모니터링으로 보전 필요성 확인
▲ 물석송

[뉴스스텝] 기후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전남 신안군 암태도 일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물석송의 자생지를 시민과학자와 함께 정밀조사한 결과, 2021년 첫 확인 이후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석송(Lycopodiella cernua (L.) Pic. Serm.)은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습지나 물가 주변에 자라는 우리나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종이다. 전 세계적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널리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일부 섬에서만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정밀조사는 2025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시민이 참여한 공동조사로 진행됐다. 조사팀은 생육지 식생 구조와 환경조건, 개체수, 주변 위협 요인 등을 파악하여 장기 모니터링과 자생지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지는 2021년 첫 발견 당시 20개체였던 물석송이 현재까지 동일한 수준을 유지되고 있었으며, 생육지가 협소하고 탐방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외부 교란에 취약한 상태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연구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해 수행된 시민과학 기반 공동조사로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물석송의 생태적 특징과 조사 방법 등을 익히며 지역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보전 의식을 제고했다.

시민과학자로 참여한 정규호 씨는 “현장에서 생육 환경을 눈으로 보고 조사 과정에 함께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런 활동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지역의 멸종위기생물을 더 잘 알고 지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세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자원연구부 전임연구원은 “물석송은 자생지가 제한적이고 환경 변화에 민감한 종이지만, 지역 주민과 시민이 함께 관심을 갖는다면 안정적인 보전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민참여형 보전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 주거환경 개선 활동 진행

[뉴스스텝] 인천광역시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최윤호)는 지난 14일 개항동에 거주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활동은 동 행정복지센터의 요청에 따라 신체적 불편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 중인 기초생활수급 어르신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에 ‘정리수납봉사단’과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인천시민연합회’가 참여해 맞춤형

동구, 지난해 국가공모사업으로 총 1,038억 9,200만 원 사업비 확보

[뉴스스텝] 울산 동구는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가 공모사업을 통해 총 1,038억 9,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동구가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490억 원(해양수산부) △ 일반 정비형 노후 주거지 지원사업(전하동) 324억 원(국토교통부) △ 빈집 정비형 노후 주거지 지원사업(방어동) 132억 2,500만 원(국토교통부) △ 대왕암월봉시장 공영주차장

부천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2029년까지 10년간 자격유지

[뉴스스텝] 부천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갱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2019년 12월 최초 인증에 이어 자격을 유지한 것으로, 유효기간은 2029년 12월 30일까지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부여하는 제도다.부천시는 최초 인증 이후 지난 4년간 아동친화 6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