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군산북페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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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차임에도 작년 대비 관람객 48% 증가…지역 대표 도서 문화 축제 위상 확 올라
▲ 책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군산북페어’

[뉴스스텝] 군산시는 ‘군산북페어 2025’가 연말을 맞아 지역 문화계의 가장 성공적인 이벤트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2025년 문화 사업 결산을 하며, 북페어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저력을 확인하고 군산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SHARING, CARING, PUBLISHING(공유, 나눔, 보살핌, 출판)’이라는 주제로 독자와 출판 관계자들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던 군산북페어는 불과 2년만에 군산을 텍스트힙’(Text Hip, 2030세대가 독서를 단순한 정보습득이나 학습이 아닌 멋지고 개성있는 문화로 소비하는 현상)의 성지로 부상시켰다.

뜨거운 무더위 속 열린 ‘군산북페어 2025’는 전년 대비 약 48% 증가한 9,8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기도 했다.

실제 행사장이 개방되기도 전에 관람객들의 긴 대기 줄이 이어졌으며, 주요 프로그램인 특별 대담은 예매 시작 1분여 만에 전석 마감되는 등 군산 시민과 외부 방문객 모두에게 높은 기대감을 안겼다.

행사 기간 내내 행사장에서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생기는 특유의 활기가 넘쳤으며, 참가자들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정과 기억을 나누고마음을 공유하는 만남의 장을 표방했다.

특히 김애란 작가x신형철 평론가의 특별대담을 포함하여 전시 및 강연 프로그램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경험하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국내외 140여 팀의 출판사, 독립 서점, 아티스트 팀이 참여한 북마켓은 애서가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했으며, 행사 기간 내내 인산인해를 이루어 지역 도서관과 동네 책방들의 협력 모델이 성공적으로 빛을 발했음을 보여주었다.

군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후에도 책을 통해 얻은 영감과 감동이 연말까지 이어져,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민들의 전화를 받았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군산북페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서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군산시는 이제 세돌을 맞게 될 2026년 북페어에서도 더욱 깊이 있고 다채로운 경험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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