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로 정밀 탐사로 땅 꺼짐 사고 철저히 예방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09:20:09
  • -
  • +
  • 인쇄
5월부터 구에서 관리하는 도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도관 매설 도로 등 GPR(지표투과레이더) 공동 탐사 실시
▲ 공동 발견 구간 천공 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스텝] 서울 성동구가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하여 땅 꺼짐 사고 사전 차단에 나선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도로함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동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장비를 투입해 5월부터 본격적인 도로 하부 공동탐사를 실시한다.

공동(空洞)은 지반 속에 형성된 빈 공간으로 아직 포장층까지 붕괴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노후 지하 시설물의 파손, 대규모 공사장 주변 지하수 유출 등으로 인해 발생한 공동이 시간이 흘러 포장체가 가라앉으면서 지반침하가 발생한다.

구는 2022년부터 매년 도로 하부의 공동 위치와 규모를 정밀 탐지하는 공동탐사를 진행해 지반침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305km 구간을 탐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북선 도시철도 구간에 대한 공동탐사도 완료했다.

올해는 구에서 관리하는 도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도관 매설 도로 등을 탐사할 예정이다.

공동 발견 시에는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해 확인한 후, 유동성 채움재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복구하며, 규모가 큰 공동이나 지하 시설물 노후로 인해 발생한 공동의 경우에는 굴착 후 항구적으로 복구하여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제거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노력으로 성동구 내 공동의 수는 2022년 54개소에서 2023년 23개소, 2024년 13개소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구는 지반침하의 주범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867건 중 하수관 손상이 원인인 사고가 394건으로 전체의 45.4%에 달한다.

성동구는 2024년 기준, 최근 5년간 총 35km에 달하는 하수관로 교체 등 개량공사, 균열 보수공사 등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비를 마쳤으며, 올해에는 5건의 하수관로 개량공사를 실시해 약 2.2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장 실사, 무인카메라(CCTV) 조사 등을 통해 균열, 변형 등 구조적 결함을 확인한 후 노후 정도에 따라 정비를 실시할 예정으로, 국비, 시비, 재난관리기금 등 필요 재원 마련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에 더하여, 구는 지난 2017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도로 하부의 이상징후를 관찰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지하공간 내 상수관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지하공간 누수진단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으로 땅 꺼짐 현상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정밀 조사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더욱 세심하고 면밀하게 살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도시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 간벌목 활용 자연형 수로·휴식공간 조성

[뉴스스텝] 제주시 절물생태관리소는 ‘2025년 국유림 숲가꾸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간벌목을 적극 활용해 절물자연휴양림 내 자연형 수로·친환경 휴식공간 조성 사업을 12일 완료했다.이번 사업은 숲가꾸기 작업 과정에서 확보한 간벌목을 우기철 빗물이 모이는 구간에 설치해 토사 유출을 예방하고, 일부 간벌목은 탐방객을 위한 친환경 의자로 제작해 휴양림 곳곳에 배치하는 사업이다.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주변

거창군, 2025년 하반기 회계실무 교육 실시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12일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계약‧사업 담당 공무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회계실무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통한 책임 있는 회계제도 운영을 위해 마련됐으며, ㈜공공계약연구원 조양제 원장님을 초빙하여 예산편성 및 지출 등 회계 일반사항과 계약실무, 다양한 유권해석과 감사사례 등을 통해 업무 담당자들의 실무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소중한 가족, 반려동·식물이 함께 힐링하는 시간 제5회 창원 반려동·식물 문화축제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11월 15일 용지공원(포정사, 성산구 용호동 3)에서 시민 모두가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제5회 창원 반려동·식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축제와 반려식물 문화축제를 통합 개최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에게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반려동물 문화축제 : 함께 즐기는 반려생활' 반려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