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가을철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착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09:20:05
  • -
  • +
  • 인쇄
▲ 고창군, 가을철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착수

[뉴스스텝] 고창군은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열매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은행나무(학명 Ginko biloba)는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을 제공하고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며 병해충에 강한 가로수지만 매년 9월 중순부터 떨어지는 열매에서 나는 악취 탓에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은행나무 열매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껍질에 포함된 비오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이다. 악취는 은행 씨앗을 곤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이번 열매 채취 작업 대상은 열매를 맺는 고창군 내 암나무 327그루다. 읍내 은행나무 가로수 전체 457그루 중 72%가 암나무다. 은행나무는 외형으로는 암수 구분이 어려워 봄철 개화와 가을철 열매 결실로 암수를 구분한다. 최소 15년 이상 성장해야 성별에 따른 성질이 나타나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힌다.

유동 인구가 많은 중앙로부터 은행 열매를 우선 채취한다. 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 등 장비가 투입된다. 굴삭기 부착 진동수확기는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진동식 호두 수확기를 은행나무 열매 채취에 적용한 장비다. 이 장비를 쓰면 나무에 진동을 가해 열매를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

군은 이달 말 완전 채취를 목표로 수차례 작업할 예정이다. 은행나무 열매는 익어가는 순서가 달라 같은 나무라도 한 번에 채취되지 않는다. 나무가 크면 2~3회에 걸쳐 채취해야 한다.

김종신 고창군 산림녹지과장은 “고창군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AI 고속도로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 열어야"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첨단기술 협력 한층 강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기후 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

의정부공업고,‘ HYDRO SOLAR FARM ’창업 프로젝트 제작 발표

[뉴스스텝]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는 11월 4일 본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인 'HYDRO SOLAR FARM' 창업 아이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융합 교육과정인 화학시스템공업과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화학 전지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공유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