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 샌드아트로 즐기는 모차르트 ‘마술피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1 0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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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밤의 여왕아리아’,‘파파게노 파파게나 이중창’등 선사
▲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 샌드아트로 즐기는 모차르트‘마술피리’

[뉴스스텝] 울산시립교향악단이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4막_마술피리’를 선보인다.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시리즈(연속물)의 마지막 무대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시각 예술과 음악을 결합한 색다른 방식으로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를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은 박윤환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정아름 진행자가 극의 흐름을 전달한다.

김수진 울산엠비시(MBC) 작가가 각색에 참여해 이야기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었으며,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이 선과 악, 사랑과 모험을 모래 그림으로 현장에서 구현한다.

울산시립합창단도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아리아와 이중창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역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마술피리’다.

독일어 대사와 노래가 어우러진 징슈필(Singspiel) 형식으로, 종교적 상징과 의식 구조가 음악과 극 전체에 깊이 스며 있으며 당시 유럽 전역에 퍼진 계몽주의 정신에 대한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담았다.

오페라는 거대한 뱀에게 쫓기던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 시녀들에게 구조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파미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과 사랑을 이루기까지의 모험담을 그린다.

작품 속에는 소프라노의 뛰어난 기교가 요구되는 ‘밤의 여왕 아리아’,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유쾌한 이중창’, ‘자라스트로의 아리아’ 등 단독으로도 널리 연주되는 명곡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 무대에는 시립합창단 소속 조의형(파미나), 홍지연(파파게나), 배해신(타미노), 최대우(파파게노), 박찬영(자라스트로)이 출연해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사한다.

여기에 베르디 밀라노 국립음악원 출신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예은이 밤의 여왕으로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회관 회원은 30%, 단체 20%, 초·중·고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와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는 간결한 구성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라며 “해설(내레이션)과 샌드아트, 아름다운 아리아가 조화를 이루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 연속물(시리즈)은 문학에서 탄생한 클래식 작품을 시각화해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울산시향의 2025년 대표 연주회다.

올해 1막 ‘페르귄트’, 2막 ‘잠자는 숲 속의 미녀’, 3막 ‘햄릿’이 모두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으며 ‘마술피리’가 연속물(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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