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조선의 하늘로 떠나는 시간 여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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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실학박물관 움직이는 천문과학전 《똑딱똑딱! 해, 달, 별》 개막
▲ 똑딱똑딱 해달별_포스터

[뉴스스텝]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10월 10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움직이는 천문과학전 《똑딱똑딱! 해, 달, 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늘에 해와 달, 별을 주제로 천체와 시간을 다루는 관측 기기를 소개하는 움직이는 전시이다. 조선시대 별시계로 알려진 보물 ‘혼개통헌의’를 비롯해 해시계 ‘앙부일구’ 송이영이 제작한 ‘혼천의’ 등 천문과학유물 1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실학박물관은 문화향유 기회확대를 위해 2020년 이래 4년 째 찾아가는 이동전시 ‘실학자가 간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020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2021년 다산한강중학교(담헌 홍대용), ▲2022년 다산한강초등학교 (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2023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리뉴얼), ▲2023년 다산한강중학교(연암 박지원, 신규) 등 남양주시 일대 3개 학교에서 5회의 전시를 진행했으며, 관람인원은 총 20,874명에 달한다.

이번 기획전시도 총 4곳에서 나누어 진행된다. 실학박물관에서는 〈해, 달, 별〉 통합전시를 운영하며, 남양주시 관내의 3개 기관에 움직이는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해〉는 남양주 화봉초등학교, 〈달〉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마지막으로 〈별〉은 다산신도시에 자리한 정약용도서관에서 전시된다. 또한 전시운영에 있어서도 ESG실천을 위해 포스터, 리플렛, 초청장을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묵점자책을 개발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장소별 움직이는 전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해, 달, 별〉 실학박물관

전시기간 : 2024.10.10.~2025.02.23.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천문 관측 기기와 시간 측정 기기가 개발되었다. 그 중에서도 해, 달, 별 등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혼천의, 별자리를 나타낸 혼상(천구의), 시간과 계절을 확인할 수 있는 앙부일구 등은 대표적인 과학 유산이다. 이러한 기구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으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학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2층에 해, 달, 별 관련 유물과 영상을 볼 수 있는 통합전시가 설치된다. 전시 벽 한 코너에 움직이는 전시가 운영되는 남양주의 장소도 소개한다.

〈해〉 화봉초등학교

전시기간 : 2024.10.10.~2025.02.23.

고대 문명이 시작된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해는 인류의 시간 측정과 역법의 기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태양의 위치와 움직임은 농업, 종교,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삶의 리듬을 형성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시간 측정 기구들은 인류의 시간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해〉 전시는 조선의 해시계 기술을 보여주는 ‘앙부일구’와 휴대성을 고려해 만든 ‘휴대용 앙부일구’를 선보인다. 밝은 미래의 태양과도 같은 아이들을 위해 남양주 진접의 화봉초등학교에 전시된다.

〈달〉 정약용도서관

전시기간 : 2024.11.02.~2024.12.31.

달의 주기적 변화와 움직임은 시간과 조수의 변화, 그리고 밤하늘의 밝기 등 다양한 자연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달력은 인류가 시간과 계절을 더욱 정밀하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했다. 천문학자들은 달의 주기적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이를 농업, 축제, 종교의식 등의 계획에 활용했다. 유물은 해와 달, 다섯 개의 주요 행성, 별 등을 관찰하는 데 사용하는 ‘혼천의’가 전시된다. 〈달〉은 다산신도시 ‘정약용도서관’에 설치되어 많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별〉 정약용도서관

전시기간 : 2024.10.10.~2025.01.07.

별은 고대부터 인류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일상생활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단순한 자연 현상을 넘어 자연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천문학의 발달로 인해 인류는 별과 시간의 관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천문학자들은 별의 위치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그 변화를 측정하는 다양한 천문기구를 개발했다. 이러한 〈별〉을 관측했던 별시계 ‘혼개통헌의’와 ‘금동천문도’는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에 전시된다. 운길산역 함기만 역장은 “운길산역에 오셔서 실학의 역사와 문화를 감상해 보세요”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한편, 〈해, 달, 별〉 전시와 연계하여 주말 상설 체험프로그램 '실~하게 놀자!'도 해, 달, 별에 관한 내용으로 새 단장하여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체험 종류에는 '해시계 팔찌 만들기(해)', '달 모양 파우치 만들기(달)', '나만의 혼개통헌의 만들기(별)' 등이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필국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하늘의 무늬인 ‘해, 달, 별’의 움직임과 변화를 통해 조선시대 실학자들이 연구하고자 했던 ‘시간’을 소개하는 전시”라며 “실학자들이 서양에서 들여온 천문기구와 직접 만든 천문도구를 통해 백성들의 생활에 기여하고자 했던 노력과 지혜를 배우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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