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보리도 쑥쑥" 마포구, 월드컵천 청보리 밟기 '아이들 웃음 가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0 10:10:25
  • -
  • +
  • 인쇄
어린이집 원아 40명과 마포구 직원 200명 참여
▲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월드컵천에서 보리밟기를 하고 있다

[뉴스스텝] “청보리야, 쑥쑥 자라라”

마포구청 옆 월드컵천에서 열린 보리밟기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아들이 호기심 가득한 발걸음으로 청보리를 밟으며 연신 웃음꽃을 피웠다.

청보리 새싹을 밟기 주저하던 아이들은 청보리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려면 보리밟기가 필요하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작은 발로 열심히 보리를 밟았다.

마포구는 3월 19일 오후 2시 월드컵천에 식재한 청보리가 더욱 튼튼하게 성장하고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하는 보리밟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월드컵천 환경개선 사업의 하나로 하천 양쪽 8,460㎡ 부지에 잡풀을 정리하고 심은 청보리가 따뜻한 봄날에 주민을 푸르게 맞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포구청 직장어린이집과 성산누리어린이집 원아들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비롯한 마포구 직원 200여 명도 함께했다.

참여자들은 상암교 부근 월드컵천에 집결해 안전 수칙을 숙지한 후 1.56km 구간의 하천을 따라 조성된 청보리밭을 일렬로 거닐며 청보리를 밟았다.

마포구 관계자는 “4~5월이 되면 월드컵천을 따라 청보리가 크게 자라 싱그러운 초록 물결이 넘실댈 것이다”라며, “청보리와 함께 파종한 맥문동과 양귀비도 꽃을 피워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물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성공적으로 환경개선을 마친 월드컵천에 이어 올해는 인근 하천인 성산천의 산책로를 포장하는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휴식공간도 함께 마련해 안전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도심 속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청보리가 월드컵천을 따라 자라나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명소가 될 것이다”라며, “올 5~6월에는 청보리와 양귀비 축제도 기획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도가 높은 하천 환경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마포구 내 하천이 주민의 휴식공간이자 문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도현 안양시의원, “안양시 공무원 교육비 여전히 최하위”…대도시 평균에도 못 미쳐

[뉴스스텝] 안양시 공무원 1인당 교육비가 여전히 경기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시의회 김도현 의원(민주당, 평촌·평안·귀인·범계·갈산)은 지난 12일, 제305회 임시회 총무경제위 현안질의를 통해 안양시 공무원 1인당 교육비가 여전히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23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13개 중에서 10위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기준 안양시 공무원 1인당 교육비는 31만7천

장성군, 구급대원 대상 농기계 사고 대응 특별교육 실시

[뉴스스텝] 장성군이 지난 11~12일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에서 장성소방서 구급대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고 대응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경운기, 관리기, 승용제초기 등 농가 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임대 농기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구급대원들은 △농기계 명칭 △기본 조작법 △농작업 내용 △농기계 사고 및 위험 요소 등을 숙지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농기계 작동 중단법과 대처 방법을

광산구,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

[뉴스스텝] 광주 광산구는 공직자들의 역량으로 자체 개발‧구축한 ‘건축정보 AI(인공지능) 플랫폼’이 우수한 행정 혁신 사례로 인정받아 ‘제14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식대상’은 정부혁신, 기관 경쟁력 향상에 성과를 낸 지식 행정, 지식경영의 우수사례에 발굴해 포상하는 지식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광산구는 건축직 공직자들이 전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