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안시 총인구 증가 폭 5년 만에 최대…인구 70만 코앞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0:10:09
  • -
  • +
  • 인쇄
지난해 인구 전년 대비 7,219명 증가
▲ 천안시 총인구 2020~2024년 변동 추이 그래프.

[뉴스스텝] 전국적으로 인구감소, 지역소멸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천안시 총인구 수가 5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인구 7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수는 69만 7,299명으로 전년 대비 7,219명(1.05%)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천안시 총인구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68만 5,595명에서 2021년 68만 5,246명으로 소폭 감소한 이후 2022년 68만 7,575명, 2023년 69만 80명, 지난해 69만 7,299명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연평균 2,926명이 늘어나는 데 그친 것에 비해 지난해 인구 증가 폭은 2.4배에 달한다.

천안시는 인구 증가 요인으로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유치, 청년일자리 확대 등 정주 여건 조성과 생활기반 확충을 위해 추진한 정책 효과로 분석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단지 및 서비스업 분야 취업이 증가하고, 지역 12개 대학의 유학생, 장기거주자의 정착도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천안시는 정주 인구 70만 명 조기 달성과 생활인구 200만 명을 목표로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천안형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0일 온라인 여론조사 시스템 ‘다시 천안’을 통해 시민 1,562명을 대상으로 청년·출산·양육·고령화 등 7개 분야에 대한 인구정책 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이 뽑은 가장 중요한 인구정책 분야는 임신과 출산 지원(41.9%)이 차지했다.

이어 아동보육 및 양육지원(34.3%), 청년 지원(31.9%), 결혼장려 및 신혼부부 지원(30.9%), 고령화시대 대응 정책 (30.5%) 등의 순이었다.

청년 분야에서의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주거 관련 비용 지원(54.1%)이 꼽혔다.

청년 취업 지원(45.1%), 청년 일자리 조건 개선(41.7%), 청년 교육·직업훈련 역량강화(35.8%). 청년 문화·여가 지원(23.3%)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장려 및 신혼부부 분야에서는 신혼부부 주거 관련 비용 지원(78.6%), 신혼부부 주거 환경 개선(59.3%)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임신과 출산 분야에선 출산 후 건강관리(52.7%), 출산 전 건강관리(44.2%)가 순위권에 올랐다.

아동보육 및 양육 분야에서는 다함께 돌봄센터 및 방과후 교육 확대(50.4%),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48.9%) 등이 제시됐으며 고령화 시대 대응 분야에서는 중장년·고령자 일자리 늘리기(59.3%), 고령자 돌봄체계와 의료·건강 관리(58.3%)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도시경쟁력 강화 분야에서는 교육·의료 등 서비스 기능 강화(54.7%), 문화·관광·예술 등 즐길거리 늘리기(48.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천안시 인구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천안형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공감 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인구교육을 일반시민까지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인식과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 천안형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너지 효과 있는 정책 발굴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활성화 요구 “홍보·체험 확대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2윌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산림환경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감사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영평가 및 인력운영,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등 공사 추진 사업 전반과 산림재해예방,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주요 업무를 중심으

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경상원 성과평가 하락·직장내 괴롭힘·정산 부실” 강력 비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에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기관의 부실한 사업관리에 대해서 강도 높게 지적했다.정하용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025년(2024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전년도 ‘다’등급에서 ‘라’등급으로 하락했고, 조직운영, 재무관리, 환경, 안전 등 주요지표가 모두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덩굴류 확산 방치 안돼...생태계 보호 위한 통합 대응 시급”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2일 열린 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칡, 가시박, 환삼덩굴 등 덩굴류 확산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표준화된 대응 전략 마련과 실효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의원은 “덩굴류는 도로변, 생활권 산림, 농경지까지 침투해 생태계 교란과 경관 훼손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현재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