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울려 퍼지는 희망의 선율, ‘폭풍 속에 서 있는 사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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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작곡가 이주엽의 삶의 고난 속 피어나는 3인의 음악 이야기
▲ 삶의 고난 속 피어나는 3인의 음악 이야기

[뉴스스텝] 전라남도 음악창작의 요람, 강진군 전남음악창작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작곡가 이주엽의 특별한 음악 프로젝트 『폭풍 속에 서 있는 사람 – 작곡가 3인의 시선』이 오는 5월 22일 목요일 오후 7시, 전남음악창작소 2층 공연장의 문을 활짝 연다.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지역 작곡가 이주엽과 전남음악창작소가 손잡고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삶의 예상치 못한 위기와 그 속에서 길어 올리는 내면의 고요, 마침내 찾아오는 회복과 깊은 성찰의 순간들을 다채로운 음악 언어로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작곡가 각자의 독특한 시선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깊숙이 탐구하는 예술적 여정이자,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주엽 작곡가는 영광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관현악으로 빚은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국악 관현악 작곡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뮤지컬 '청춘일기2'의 오케스트라 편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적 독창성을 구축해 온 실력 있는 음악가이다.

퓨전 국악팀 ‘별달해 크로’의 대표로서 혁신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온 이주엽 작곡가는, 전남음악창작소의 음반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재즈와 국악의 매혹적인 융합을 선보이며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관심을 받았다.

이 앨범에 수록된 6곡은 지역의 정서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담아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핵심 레퍼토리인 음악 『폭풍 속에 서 있는 사람』은 이주엽 작곡가의 진솔한 자작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폭풍’이라는 강렬한 주제 아래 펼쳐지는 다섯 개의 음악 이야기 – ‘폭풍 속에 서 있는 사람’, ‘Space’, ‘고요하다’, ‘즐겁다’, ‘Tomorrow’ – 는 삶의 거친 파도와 그 안에서 발견하는 섬세한 내면의 평화를 교차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특히 윤동주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강수화 시인의 서정적인 시 낭송은 공연의 서막을 아름답게 열며, 보컬 박수연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작곡가이자 섬세한 건반 연주자 장성훈, 리듬의 심장을 두드리는 드러머 유태경,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베이시스트 김민수, 그리고 다채로운 색깔을 입히는 기타리스트 김한빈의 조화는 한층 더 풍성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가장 특별한 순간은 바로 '이주엽, 박수연, 장성훈' 세 명의 작곡가가 각자의 음악적 언어로 ‘폭풍 속에 선 자신’을 표현하는 ‘스페셜코너’이다.

이 시간을 통해 관객들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의 진솔한 이야기와 예술의 깊은 의미, 그리고 창작의 고뇌와 희열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주엽 작곡가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삶의 폭풍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이번 공연의 씨앗이 됐다”고 이야기하며, “이 무대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출연자와 관객 모두가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살아 숨 쉬는 예술의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전남음악창작소는 이주엽 작곡가와 같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끊임없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음반제작지원사업을 비롯해 ▲지역 축제와 연계한 뮤지션 쇼케이스 개최, ▲미래의 음악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전남 음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현준 전남음악창작소 팀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 지역의 뛰어난 창작 역량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이며,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을 가까이에서 향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음악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전남음악창작소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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