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자전거 천국…도심 대행진서 해안 라이딩까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8 11: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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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연삼로, 애향운동장 일원 자전거&걷기 행사 동시 진행
▲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 포스터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에서 걷기와 자전거 중심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대규모 친환경 축제를 연다.

제주도는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첫날인 27일에는 제주시 도심 연삼로가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모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마리나사거리부터 보건소사거리까지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자전거 대행진을 펼친다.

자전거 대행진에는 선착순 500명이 참가한다.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한라명동칼국수 사거리와 마리나사거리, 보건소사거리를 거쳐 다시 애향운동장으로 돌아오는 5㎞ 코스다. 평소 차량으로 붐비던 도로에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연삼로 거리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밴드 공연과 캐릭터 퍼레이드, 플래시몹 댄스 등이 거리를 축제 무대로 만든다.마칭밴드와 함께하는 캐필터 퍼레이드, 도로 위 스케치북 체험, 워킹 버블존 등 5개 구간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애향운동장에서는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한 종합 체험관이 마련된다.자전거 제조사와 용품업체 등 16개소가 참여하는 자전거산업전을 비롯해 키즈바이크 챌린지, 가상현실(VR) 자전거 시승체험, 자전거 무상 수리 서비스 등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공된다.

28일에는 구좌 해안에서 사이클링 대회가 열린다. 선착순 300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구좌체육관에서 출발해 해맞이해안로와 월정리해안도로를 거쳐 송난포구까지 이어지는 55㎞ 코스에서 진행된다.

제주 동쪽 해안의 절경을 만끽하면서 달리는 비경쟁 환상자전거길이다. 특히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안전관리도 철저히 준비했다. 1일차에는 주요 행사장 인근에 190명의 안전관리요원과 구급차를 배치하며, 2일차 사이클링 대회에서는 500m마다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하고 자치경찰 사이카와 구급차를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25일까지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 누리집(홈페이지), 공식 사회관계망(SNS), 홍보 포스터 큐알(QR) 코드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현주현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통한 친환경 교통문화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해 제주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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