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위치 규명 학술대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5 1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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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청

[뉴스스텝] 고창군이 15일 오후 고창 고인돌박물관에서 ‘고창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의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과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공동으로 주관했다.

학술대회에선 미륵비결 탈취 참여자 인명(人名) 분석, 손화중 포의 분석과 그 힘으로 무장기포를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 현재의 손화중 피체지 위치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기했다.

도솔암 미륵비결탈취는 현재 보물로 지정된 선운사 동불암지마애여래좌상의 배꼽에서 손화중이 비결을 탈취한 사건으로 손화중이 대접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 무장면 괴치(현재 성송면 괴치리)에 도소*를 열게 됐다.

손화중은 동학농민혁명 토벌기록인 ‘양호우선봉일기’에 따르면 1894년 12월 부안고면 수강산 산당에서 잡혔다고 되어있다. 부안고면은 현재 고창군 부안면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신순철 이사장의 기조강연, 동학농민혁명의 신진연구자인 고려대 최지선의 발표, 진윤식, 안후상 등 고창 동학농민혁명 연구자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이후 신영우(동학농민혁명 연구소장/좌장), 정성미(원광대), 유바다(고려대), 김양식(청주대) 등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권위자들과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신순철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고창군민의 열망이 매우 뜨거운 장소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진윤식 이사장은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동학농민혁명사는 독점과 분열의 역사가 아닌 평등과 평화를 위해 단합한 역사임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는 “고창군은 고창 무장기포지, 전봉준 생가터를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을 추진 중이고, 내년 1월 군청앞오거리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하여 전봉준 탄생기념제, 무장기포기념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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