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정원지원센터, 마을정원사 양성과정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3-21 11:15:36
  • -
  • +
  • 인쇄
3월~5월 마을정원사 양성과정 운영, 23일 입학식‧전문가 특강 열어
▲ 서울 중구정원지원센터, 마을정원사 양성과정 운영

[뉴스스텝] 서울 중구 정원지원센터가 2023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주민 손으로 녹지를 가꿀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

마을정원사는 사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정원을 동네 곳곳에 조성하여 분위기를 밝게 바꾸고 지역주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마을정원사로 활동할 주민 10명을 뽑고, 3월부터 5월까지 10회, 20시간에 걸쳐 식물의 특징, 정원 운영, 병충해 관리 등 정원관리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23일 오후 2시 구청에서 입학식과 전문가 특강도 개최한다. 구태익 연암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해외 도시조경 사례를 주제로 중구의 도시조경이 나아갈 방향을 잡아본다.

수강생들이 이번 교육을 수료하면 골목 가꾸기 사업 등 골목을 푸르고 쾌적하게 변신시키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중구는 코로나19가 일상을 강타하던 시기, 반려 식물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주민의 욕구를 발 빠르게 포착하여 2022년 정원지원센터를 열었다.

지난 한 해 ▲동네정원사 양성교육 ▲ 정원꾸미기 체험 ▲반려식물 병원 ▲정원도서관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23회 운영하면서 코로나 회복 ‘거점’으로 떠올랐다. 주민과 함께 수행했던 사업이 서울시 우수사례로 꼽혀 타 자치구로 확산되기도 했다.

매회 수업이 조기 마감되는 등 주민들의 열띤 호응도 이어졌다. 교육과정 증설 요청이 쇄도하고 참여자의 만족도도 96%에 달했다. 마을정원사 양성과정이 교육부 평생학습계좌제 평가 인증 합격을 받아 수료자가 학습 이력을 학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도 열렸다.

올해는 회당 참여 인원을 15명에서 10명 내외로 줄여 수업의 질을 높이고, 정원과 예술을 융합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정원지원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중구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식물이 주는 치유의 힘이 선순환되도록 지역의 녹지를 직접 가꾸는 일에도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