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뜨거운 열기로 가득…이름처럼 달달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7 11: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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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총 23만 명 방문, 총 2억 8천만 원 매출 올려
▲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뜨거운 열기로 가득…이름처럼 달달했다

[뉴스스텝] 지난 4월 26일부터 매주 금․토요일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개최된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6월 22일을 끝으로 KT 모바일 데이터 추산 총 23만 명이 다녀가고 판매자들은 총 2억 8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제공해 전통시장으로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함께 구미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획된 야시장은 기존 대구를 비롯한 김천, 칠곡 등 주변에서 야시장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구미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 경주, 대만, 태국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야시장 벤치마킹을 통해 그 시장들이 가진 장점과 특성을 파악했으며, 구미 야시장만의 특색과 강점을 발굴했다.

먹거리 메뉴 개발과 고물가 시대에 맞는 야시장 만의 합리적인 가격 책정, 온가족이 즐겁게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하고 인기 있는 무료체험프로그램 운영 △화려하고 다양한 포토존 및 조명을 통한 젊은이들이 사진찍기 좋은 장소 등 세 가지 방향에 역점을 기울였다.

특색 있는 먹거리를 위해 구미대학교에서 엄격한 요리법 전수와 위생‧서비스 교육 등 특화된 컨설팅을 실시했으며, 2번에 걸친 메뉴 재개발과 제철에 맞는 식재료의 사용을 통해 지속적인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구미맛집의 판매자들을 섭외해 기존에 검증된 맛을 선보였다.

또한, 전기요금 지원, 무료컨설팅, 무료 매대 임대, 각종 부가 시설 지원으로 반값 복튀김과 같이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판매했다.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컬러, 도토리캐리커쳐, 페이스 페인팅 등의 무료프로그램으로 야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온가족이 야시장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금오산에 서식하는 오색딱따구리를 활용한 캐릭터 조명, 야시장의 낭만을 듬뿍 담아 낸 아치 모양의 달 조형물, 아케이드 천장에 비치는 화려한 오색 무지개 조명과 스트링 조명 등 사진찍기 좋은 장소, 연인들이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만들었다.

매출 1위를 달성한 한 판매자는 “선산에서 식당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어 절박한 심정으로 야시장에 참여했으나, 야시장의 엄청난 매출과 효과 덕분에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경제적 효과 외에도 전국방송과 각종 지역 방송에 보도되며 구미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으며, 방송을 보고 대구(외부이용객 구성비 20%)를 비롯해 경기(9%) 등 타지자체의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일부 판매자의 경우 방송 출연을 통해 엄청난 양의 광고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인기와 인지도를 얻어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문의와 강의 요청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얻었다.

기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7시만 되면 가게를 문닫고 같은 물품만 취급하던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야시장에 맞는 음식을 개발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부 시장 음식 가게에서는 야시장 기간 평소보다 2배 많은 매출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젊은 20‧30대 층의 시장 방문으로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저녁식사와 즐거운 버스킹 공연을 함께 즐기는 여가문화의 장소로 거듭났다.

행사 기간 야시장을 여러 번 방문한 김장호 구미시장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야시장에 푸드 페스티벌, 라면 축제에 이어 많은 시민이 방문해 뜻깊고, 낭만이 함께하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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