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기증한 금속 자료, 어떻게 되살아 날까?…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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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XRF 분석기 등 실제 보존과학실 옮겨온 듯 전시장 구성
▲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녹슬지 않은 시간, 금속 자료와 보존 이야기' 포스터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이 오는 8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기증자료 특별전시회 '녹슬지 않은 시간, 금속 자료와 보존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기증한 청동기, 금동불상, 은기, 철기 등 다양한 금속자료가 어떤 과학적 진단과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역사적 가치를 되찾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보존과학실을 전시장으로 옮겨온 듯, 전자현미경, XRF 분석기 등 실제 보존과학 장비를 전시장에 설치해 관람객들이 문화유산 보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크게 '문화유산을 살리는 보존과학', '시민이 기증한 다양한 금속자료' 두 파트로 나뉜다. 금속자료가 부식되거나 열화 과정으로 본 모습을 잃었어도, 과학적 분석과 창의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다시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모든 전시품이 시민들의 자발적 기증으로 모아졌다는 점에서 특별함을 더한다. 개인 소장가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소중한 자료들이 과학적 조사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회복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문화유산 보존에 있어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관련 기증자료목록 도서도 발간해 전시와 기록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의 기증으로 시작된 오랜 유물이 보존과 기록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 과정을 통해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순환의 의미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오랜 세월을 거쳐 변화한 금속유물이 과학적 분석과 보존 과정을 통해 되살아나는 모습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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