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광복절 맞아 항일의병장 최익현, 유물 공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6 11:20:26
  • -
  • +
  • 인쇄
청양군이 소장하고 있는 관복 등 공개
▲ 광복절 맞아 항일의병장 최익현, 유물 공개

[뉴스스텝] 청양군이 소장하고 있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관복이 지난 14일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공개됐다.

이날 공개 행사는 국가유산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과 환수 문화유산인 최익현 편지 등 독립운동 관련 유물이 함께 공개돼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최익현 관복 일괄은 유물의 상태를 고려해 3건(단령, 삽금대, 호패)은 실물로 공개하고 2건(사모, 목화)은 사진으로 공개했다

단령은 관직에 있는 사람이 공복으로 입었던 옷으로 최익현이 당하관이던 시기(1855∼1870)에 착용한 것이며, 삽금대는 허리띠로 19세기 말 공예 기술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대변하는 유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호패는 제작 연대(1855년)와 이름(崔益鉉)이 새겨져 있어 착장자와 제작 시기를 분명하게 밝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머리에 썼던 사모는 최익현이 당상관이던 시기에 해당하는 1870년 이후 제작된 것이며 신발인 목화는 1870∼18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은 선비충의문화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3만 여점이 넘는 최익현 관련 고문서, 간찰, 생활유물을 발견해 해당 유물에 대한 분류, 사진 촬영, 목록화 등의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유물 도록 간행, 국가유산지정 신청 대상 유물 선별 작업,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더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면암 최익현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6년 동안 청양 모덕사 내 고택에서 거주했다.

모덕사와 최익현 초상, 압송도, 면암고택 등은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나눔 실천, 충북도에 계란 기탁

[뉴스스텝]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5일 청주시 문화제조창 ‘충북 한우랑 브랜드랑 축제장’에서 충북도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계란 1,000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기탁된 계란은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두영 위원장은 “이번 작은 나눔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란 소

대구시교육청, 관계회복지원단 대상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운영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9월 5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걸쳐 관계회복지원단 20명을 대상으로 ‘NVC 기반 갈등조정대화기술 향상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관계회복지원단’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공동체 조성을 위해 회복중심생활교육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로, 관계회복지원관 1명을 비롯해 대구 초·중등 교사 5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폭력 또는 학교 내 갈등 사안 발생 시 회복적 대

충남 4-H회원들 미래농업발전 소통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충남4-H연합회가 미래농업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일정으로 보령 머드엑스포 광장에서 청년농업인과 회원들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48회 충남도 4-H 야영대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충남4-H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도와 보령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14개 시군 4-H회원과 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