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국 작가들을 향한 열린 무대, 2025 토지문학제 작품 공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1: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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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사리 디카시, 토지백일장, 캘리그라피 등 공모
▲ , 2025 토지문학제 작품 공모

[뉴스스텝] 하동군은 오는 10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토지문학제’를 앞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토지문학제의 중심축인 ‘평사리문학대상’의 응모 자격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신인을 대상으로만 출품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신인과 기성의 구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모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최근 문예지 및 각종 공모전 등을 통해 신인 등단 기회가 다양화되고, 응모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기성 작가 못지않게 높아졌다는 평가에 따른 결정으로,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별·육성하겠다는 방향성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공모는 평사리문학대상(시·소설·수필·동화)을 비롯해, ▲반려동물 디카시▲토지백일장(초·중·고·대학·일반부)▲캘리그라피 공모등 총 4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응모 마감은 오는 8월 15일(마감일 도착분 유효)까지다.

‘평사리문학대상’의 경우, 소설은 중·단편 중 택일하여 1편을 출품하되, 중편의 경우 줄거리를 첨부해야 하며, 200자 원고지 기준 100장 내외의 분량을 원칙으로 한다.

시는 5편 이상, 수필은 3편 이상, 동화는 50장 내외로 1편을 제출해야 하며, 모든 작품은 순수 창작된 미발표작이어야 한다.

하동 지역을 소재로 한 작품에는 가산점이 부여되며, 표절이나 중복 응모 등이 확인될 경우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

당선작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문학상 위상에 걸맞은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소설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1,200만 원, 시·수필·동화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하동의 풍경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평사리 디카시’ 공모도 열린다.

평사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문장을 결합해 3편을 제출할 수 있으며, 신인·기성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총 20편이 선정되며, 대상 1편에는 100만 원, 최우수상 1편에는 50만 원, 우수상 3편에는 각 30만 원, 장려상 15편에는 각 1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문학제의 대중 참여 부문인 ‘토지백일장’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예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자유주제로 시 3편 또는 산문 2편을 박경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되고,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오는 10월 17일 평사리 최참판댁 야외무대에서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또한, 박경리 작가의 문장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공모전’도 함께 진행된다.

응모자는 소설『토지』 속 명문장이나 박경리 시 일부를 인용해 8절지 내에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종이·도구 등 표현 수단에는 제한이 없다. 수상작은 2025 토지문학제 현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분야별 수상작은 각 부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식은 오는 10월 18일, 문학제 행사장에서 거행된다.

당선작에 대한 심사평은 현장에서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응모를 희망하는 경우, 평사리문학대상과 캘리그라피 부문은 우편 접수만 가능하며, 디카시와 토지백일장은 박경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다.

모든 응모작은 PC 출력물(A4, 11pt, 줄간격 160%)제출도 허용된다.

응모처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76-23, 토지문학제 운영위원회이며, 자세한 사항은 운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200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5회를 맞는 토지문학제는 국내 대표 문학제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소설 『토지』의 배경지 평사리를 한국문학의 중심지이자 문학인의 발화점으로 가꾸어가고 있다.

하동군은 이번 문학제를 통해 전국의 숨은 문학 인재들을 발굴하고, 문학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가치와 품격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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