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거점 국립과학관 설립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1:20:43
  • -
  • +
  • 인쇄
전북자치도, 과학기술 상징성 불구 과학문화 사각지대 우려
▲ (표지)광역경제생활권 과학문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북거점 국립과학관 조성하자

[뉴스스텝] 전북자치도가 독자적인 광역경제생활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손쉽게 과학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전북거점 국립과학관’ 조성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25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현대사회 과학관은 과거 도서관, 체육시설, 공연시설 등과 같이 지역 필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자치도의 경우, 지역거점 국립과학관이 없어 도민의 과학관 접근성 측면에서 과학문화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전국 8대 경제·생활권 중 수도권, 충청권, 광주·전남권, 대구·경북권, 부울경권, 강원 등 6곳은 국립과학관이 있는 반면 전북과 제주는 아직 국립과학관이 설립되지 않았다. 특히 국내 4곳의 광역연구개발특구 가운데 3곳은 지정 후 3년 이내 국립과학관이 들어섰으나 전북은 지정 1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

전북은 독자적 광역경제·생활권으로 인정받고 있고, 대전 다음 가장 많은 10개의 국가출연연구기관과 도단위 유일 연구개발특구라는 과학기술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또 전북특별자치도만의 과학문화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설립 당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지역과학기술혁신역량평가 결과에 전북자치도는 17개 시도 중 ‘교육/문화’ 분야 과학기술혁신 역량 1위를 차지했고 11개 특정분야에 특화된 국·공립과학관이 소재하고 있어 과학문화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잠재력도 높다는 것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전북연구원은 전북자치도의 특성과 과학기술 자원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거점 국립과학관의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타 지역이나 도내 소규모 과학관과 차별화된 킬러콘텐츠의 확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인 생명경제에 특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지역 내 과학기술 혁신자원과 결합된 과학문화 콘텐츠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운영비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거점 과학관으로 기존 소규모 과학관과 유기적 협력해 전북만의 과학문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북지역 독자적 전북권 과학관 협의회 구성하고 과학커뮤니케이터 발굴 등이 제시됐다.

셋째,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과학문화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과학축전 개최, 장기적으로 국가 과학문화 이벤트 유치, 전주 하계올림픽 시 과학기술 특별전을 운영하는 한편, 전북 토탈관광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훈 박사는“과학관은 과학적 교육, 문화, 관광이 결합된 지역 내 필수 문화공간이다”며“정부는 광역경제생활권별 과학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에 국가가 설립‧운영하는 거점 국립과학관을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천교육지원청,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홍천교육지원청은 11월 6일 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홍천군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운영의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각급 학교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별 검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홍천교육지원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내실

강원도의회 김기하 의원 (교육위) AI를 포함한 디지털 분야 진로교육 다양화 해야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오전 진로교육원과 국제교육원을 필두로 실시됐다. 김기하 의원(국민의힘, 동해2)은 진로교육원에 대한 행감질의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강원학생들의 진로 탐색 확대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미래 여러 직업군이 AI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

경북교육청, 교육부와 함께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뉴스스텝] 경북교육청은 6일, 교육부와 함께 김천시에 있는 운남중학교를 방문해 ‘과학실 안전 점검 및 컨설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과학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담당자와 학교 관리자, 과학실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과학실 내부 시설과 안전 장비를 직접 확인하며 진행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안전관리계획 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